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도둑 극성

입력 2011.04.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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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도둑이 극성입니다.

킹크랩이나 전복처럼 값나가는 것만 털어가니 상인들 피해가 막심합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산물 가게 앞을 어슬렁거리던 한 남성이 얼굴을 가린 채 안으로 들어옵니다.

주인이 자리를 비운 가게 안의 수산물을 확인하고 나가더니, 다시 상인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수건도 뒤집어쓴 채 변장을 하고 나타납니다.

훔친 수산물을 실을 손수레까지 끌고 왔습니다.

이렇게 수산물 시장에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수산물 천백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43살 김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킹크랩과 전복 등 값비싼 수산물만 골라 털었습니다.

낙지를 파는 이곳도 지난달 초 도둑을 맞았습니다.

서로 믿고 장사하는 상인들이 자리를 비울 때 수조를 잘 잠그지 않은 걸 노렸습니다.

<인터뷰> 박덕심(상인) : "낙지가 한 마리에 만 오천 원 이래서 장사 안 될 때 한 300만 원어치 들고 가니까 심란하죠"

지난 27일에는 청과물 시장에서 50대 남성이 멜론 4상자 등 과일 38만 원어치를 훔치다 적발됐습니다.

올 들어 넉 달 동안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만 40건.

주인이 없을 때도 문을 열어 놓는 농수산물시장의 약점을 노린 도둑이 극성을 부리면서 상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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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도둑 극성
    • 입력 2011-04-29 22: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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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도둑이 극성입니다. 킹크랩이나 전복처럼 값나가는 것만 털어가니 상인들 피해가 막심합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산물 가게 앞을 어슬렁거리던 한 남성이 얼굴을 가린 채 안으로 들어옵니다. 주인이 자리를 비운 가게 안의 수산물을 확인하고 나가더니, 다시 상인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수건도 뒤집어쓴 채 변장을 하고 나타납니다. 훔친 수산물을 실을 손수레까지 끌고 왔습니다. 이렇게 수산물 시장에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수산물 천백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43살 김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킹크랩과 전복 등 값비싼 수산물만 골라 털었습니다. 낙지를 파는 이곳도 지난달 초 도둑을 맞았습니다. 서로 믿고 장사하는 상인들이 자리를 비울 때 수조를 잘 잠그지 않은 걸 노렸습니다. <인터뷰> 박덕심(상인) : "낙지가 한 마리에 만 오천 원 이래서 장사 안 될 때 한 300만 원어치 들고 가니까 심란하죠" 지난 27일에는 청과물 시장에서 50대 남성이 멜론 4상자 등 과일 38만 원어치를 훔치다 적발됐습니다. 올 들어 넉 달 동안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만 40건. 주인이 없을 때도 문을 열어 놓는 농수산물시장의 약점을 노린 도둑이 극성을 부리면서 상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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