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뼈암 환자, 어른 뼈 이식 성공

입력 2011.04.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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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뼈 암에 걸리면, 이식할 뼈를 구할 수 없어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린이 '뼈 암' 환자에게 어른의 뼈를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성공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17살인 이 여고생은 다리뼈에 악성 종양이 생겼습니다.

결국, 발목 위의 뼈 10cm를 잘라내고 어른의 허벅지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지만, 평소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지영(뼈 이식 환자/중국 교포) : "두 달 전 수술했는데 지금은 걸을 수 있어요."

이 환자처럼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뼈 암이 발생할 경우 같은 연령대의 뼈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연구진은 비교적 구하기 쉬운 어른의 뼈를 어린이의 뼈에 끼워넣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했습니다.

수술 당시에는, 접합 부위의 뼈 두께가 다르지만 1년이 지나자, 마치 하나의 뼈처럼 매끄럽게 붙었습니다.

의료진은 모두 34명의 환자에게 이 같은 뼈 이식 수술을 실시한 결과, 65%의 완치율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전대근(원자력병원 정형외과장) : "어린이들 뼈는 과거 방법으로는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굵어지지 않았는데 어른 뼈를 집어넣음으로써 성장이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수술법은 영국 정형외과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저널에도 실려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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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뼈암 환자, 어른 뼈 이식 성공
    • 입력 2011-04-30 0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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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뼈 암에 걸리면, 이식할 뼈를 구할 수 없어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린이 '뼈 암' 환자에게 어른의 뼈를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성공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17살인 이 여고생은 다리뼈에 악성 종양이 생겼습니다. 결국, 발목 위의 뼈 10cm를 잘라내고 어른의 허벅지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지만, 평소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지영(뼈 이식 환자/중국 교포) : "두 달 전 수술했는데 지금은 걸을 수 있어요." 이 환자처럼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뼈 암이 발생할 경우 같은 연령대의 뼈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연구진은 비교적 구하기 쉬운 어른의 뼈를 어린이의 뼈에 끼워넣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했습니다. 수술 당시에는, 접합 부위의 뼈 두께가 다르지만 1년이 지나자, 마치 하나의 뼈처럼 매끄럽게 붙었습니다. 의료진은 모두 34명의 환자에게 이 같은 뼈 이식 수술을 실시한 결과, 65%의 완치율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전대근(원자력병원 정형외과장) : "어린이들 뼈는 과거 방법으로는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굵어지지 않았는데 어른 뼈를 집어넣음으로써 성장이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수술법은 영국 정형외과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저널에도 실려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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