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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 재보선 결과와 영향은?
입력 2011.05.01 (07:43) 수정 2011.05.01 (07:44) 일요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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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27 재보궐 선거가 사실상 민주당 등 야권연합의 승리로 끝나면서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찮습니다.

한나라당은 지도부가 총사퇴하기로 했고, 청와대는 개각과 참모진 개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야권 통합을 구상하고 있는 등 정치권이 부산합니다.

정치외교부 최영철 기자 자리 함께 했습니다.

우선 이번 재보선 결과부터 종합해보죠.

관심을 끌었던 주요 선거구 4곳에서 야당이 3:1로 이겼죠?

<리포트>

네, 국회의원 선거 3곳 가운데 2곳, 그리고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최대 승부처인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대표인 손학규 후보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2.7%포인트, 2천백여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2%포인트 차이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꺾었습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전남 순천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36.2%의 득표율로 조순용 후보 등 무소속 후보 6명을 따돌렸습니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51.1%를 얻어 46.6%를 얻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4.5%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기초단체장 선거 6곳 가운데 서울 중구에서는 한나라당 최창식 후보가, 울산 동구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종훈 후보가, 전남 화순군에서는 민주당 홍이식 후보가 각각 당선됐고, 28곳의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도 당선인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전국 평균 39.4%로 지난 2000년 이후 재보궐 선거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질문> 이번 재보선에서 나타난 표심을 분석해 보면, 넥타이 부대의 위력이 두드러졌다, 이런 평가더군요?

<답변>

네, 출근해서 근무해야 하는 평일이었는데도 넥타이부대로 불리는 회사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또 SNS 등을 통한 투표 독려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갑니다.

실제 분당 을에서 출근 시간대인 오전 9시까지의 투표율은 10.7%였고, 투표 종료 한 시간을 앞두고는 무려 6.3%p나 뛰었습니다.

퇴근길에 서둘러 투표한 것입니다.

젊은 유권자들의 적극적 투표 참여에는 sns, 즉 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선거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는 투표 독려의 글이 넘쳐났고, 투표를 하고 나서 이른바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새로운 투표 행태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번 선거의 특징 가운데 두드러진 또 하나는 중앙당 차원의 대규모 유세보다는 인물론을 앞세운 '나홀로 유세'가 힘을 발휘했다는 겁니다.

민주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전남 순천에서 민주당 성향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최초로 탄생한 것에서 보듯 야권연대의 영향력도 증명됐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준 젊은 층의 투표 참여와 유세 방법의 변화 등은 앞으로 정치권의 선거운동 방식에도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큽니다.

<질문> 그럼 주요 격전지 별로 선거 결과의 의미를 살펴보죠. 김해 을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승리, 예상밖이었다 이런 평가가 많던데요.

<답변>

네, 지난 해 8월이었죠? '40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했던 김태호 전 지사가 8개월 만에 국회의원으로 재기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에서 야권 단일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는 견해들이 많습니다.

즉 개인적인 명예회복은 물론 당장 한나라당에서 대권 경쟁도 노려볼 수 있는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갑니다.
반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정치적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선 위력을 발휘했지만, 지난해 경기지사 선거에 이어 다시 한 번 본선 경쟁력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내년 대권 경쟁에서 상처를 입었습니다.

<질문> 강원지사 선거도 막판 대역전극으로 평가되고 있죠? 최문순 후보가 선거운동 초반만 해도 상당히 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강원도지사 선거에선 그야말로 대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요.

선거운동 중반까지도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최대 20%포인트 차이로 뒤지던 최문순 당선인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입니다.

강릉 불법 콜센터 사건과 이광재 전 지사에 대한 동정론, 현 정부에 대한 강원도민들의 서운한 감정을 파고든 게 주요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는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여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원내 복귀를 노렸지만, '6선 의원' 타이틀을 잡지 못하고 고배를 들었습니다.

<질문> 곳곳에서 각축전이 치열했지만 이번 재보선 결과 역시 가장 큰 조명을 받은 당선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인 것 같아요?

<답변>

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여겨졌던 경기 성남 분당 을에서 당선됐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야권의 차기 대권후보 중 한사람으로서 여당의 강세지역에서 거둔 승리로 경쟁력을 인정받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정치생명을 걸고 출마했지만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는 평갑니다.

원외 대표에게 따르는 한계를 넘어서게 됐고 당내 장악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손 대표와 최문순 강원지사 당선으로 이번 재보선에서 얻을 것은 다 얻었다며 고무된 표정입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그 힘으로 국민과 함께 내년 총선의 승리와 대선의 승리를 위해 매진하자 말한다."

민주당에서는 이번 재보선으로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견제 심리가 드러났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한나라당으로서는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후폭풍이 거세죠?

<답변>

당장 한나라당 지도부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안상수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당이 환골탈태하지 않고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민심에 따라 당을 쇄신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초 내일 18대 국회 마지막 원내 사령탑을 뽑는 원내 대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6일로 연기했습니다.

대신 의원 연찬회를 열어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번 주부터 당이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될 예정인 만큼 내일 연찬회에서는 비상대책위 구성 방안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 내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박근혜 역할론이나 젊은 대표로 당의 얼굴을 바꿔야 한다는 쇄신론 등이 거론되면서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계파별 힘겨루기가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질문> 청와대는 개각과 참모진 개편 등 인적 개편 검토에 들어갔는데 기류, 어떻습니까.

<답변>

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민심 수습과 국정 쇄신을 위해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 개각은 이번 주 중에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재임한 장관들의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이미 개각 요인도 있었는데요, 개각 대상으로는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통일부 등이 거론되고 있고, 구체적인 인선안이 이미 보고됐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재보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에게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상태여서 참모진 개편의 폭과 시기 등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질문> 재보선이 끝나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던데 어떻습니까?

<답변>

정치인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선거에서의 승립니다.

당장 내년 4월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선거 승리를 위한 정치권의 이합집산도 가능합니다.

이번에 야권연대가 힘을 발휘한 만큼 야당은 연대를 더욱 강화하려 할 것이고 이번에는 보수진영, 여권내 연대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개헌 같은 이슈가 제기돼 정치권 합종연횡의 기폭제 작용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권 판도도 변화 가능성이 큽니다.

재보선을 계기로 대권 주자로서 손학규 대표의 존재감이 더 커졌습니다.

여권에서는 김태호 당선자도 대권 경쟁대열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역대 대선을 보면 치열한 경쟁을 거친 후보가 승리했다는 점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독주 국면에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세상보기] 재보선 결과와 영향은?
    • 입력 2011-05-01 07:43:25
    • 수정2011-05-01 07:44:50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4.27 재보궐 선거가 사실상 민주당 등 야권연합의 승리로 끝나면서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찮습니다.

한나라당은 지도부가 총사퇴하기로 했고, 청와대는 개각과 참모진 개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야권 통합을 구상하고 있는 등 정치권이 부산합니다.

정치외교부 최영철 기자 자리 함께 했습니다.

우선 이번 재보선 결과부터 종합해보죠.

관심을 끌었던 주요 선거구 4곳에서 야당이 3:1로 이겼죠?

<리포트>

네, 국회의원 선거 3곳 가운데 2곳, 그리고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최대 승부처인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대표인 손학규 후보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2.7%포인트, 2천백여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2%포인트 차이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꺾었습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전남 순천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36.2%의 득표율로 조순용 후보 등 무소속 후보 6명을 따돌렸습니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51.1%를 얻어 46.6%를 얻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4.5%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기초단체장 선거 6곳 가운데 서울 중구에서는 한나라당 최창식 후보가, 울산 동구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종훈 후보가, 전남 화순군에서는 민주당 홍이식 후보가 각각 당선됐고, 28곳의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도 당선인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전국 평균 39.4%로 지난 2000년 이후 재보궐 선거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질문> 이번 재보선에서 나타난 표심을 분석해 보면, 넥타이 부대의 위력이 두드러졌다, 이런 평가더군요?

<답변>

네, 출근해서 근무해야 하는 평일이었는데도 넥타이부대로 불리는 회사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또 SNS 등을 통한 투표 독려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갑니다.

실제 분당 을에서 출근 시간대인 오전 9시까지의 투표율은 10.7%였고, 투표 종료 한 시간을 앞두고는 무려 6.3%p나 뛰었습니다.

퇴근길에 서둘러 투표한 것입니다.

젊은 유권자들의 적극적 투표 참여에는 sns, 즉 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선거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는 투표 독려의 글이 넘쳐났고, 투표를 하고 나서 이른바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새로운 투표 행태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번 선거의 특징 가운데 두드러진 또 하나는 중앙당 차원의 대규모 유세보다는 인물론을 앞세운 '나홀로 유세'가 힘을 발휘했다는 겁니다.

민주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전남 순천에서 민주당 성향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최초로 탄생한 것에서 보듯 야권연대의 영향력도 증명됐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준 젊은 층의 투표 참여와 유세 방법의 변화 등은 앞으로 정치권의 선거운동 방식에도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큽니다.

<질문> 그럼 주요 격전지 별로 선거 결과의 의미를 살펴보죠. 김해 을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승리, 예상밖이었다 이런 평가가 많던데요.

<답변>

네, 지난 해 8월이었죠? '40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했던 김태호 전 지사가 8개월 만에 국회의원으로 재기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에서 야권 단일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는 견해들이 많습니다.

즉 개인적인 명예회복은 물론 당장 한나라당에서 대권 경쟁도 노려볼 수 있는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갑니다.
반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정치적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선 위력을 발휘했지만, 지난해 경기지사 선거에 이어 다시 한 번 본선 경쟁력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내년 대권 경쟁에서 상처를 입었습니다.

<질문> 강원지사 선거도 막판 대역전극으로 평가되고 있죠? 최문순 후보가 선거운동 초반만 해도 상당히 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강원도지사 선거에선 그야말로 대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요.

선거운동 중반까지도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최대 20%포인트 차이로 뒤지던 최문순 당선인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입니다.

강릉 불법 콜센터 사건과 이광재 전 지사에 대한 동정론, 현 정부에 대한 강원도민들의 서운한 감정을 파고든 게 주요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는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여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원내 복귀를 노렸지만, '6선 의원' 타이틀을 잡지 못하고 고배를 들었습니다.

<질문> 곳곳에서 각축전이 치열했지만 이번 재보선 결과 역시 가장 큰 조명을 받은 당선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인 것 같아요?

<답변>

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여겨졌던 경기 성남 분당 을에서 당선됐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야권의 차기 대권후보 중 한사람으로서 여당의 강세지역에서 거둔 승리로 경쟁력을 인정받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정치생명을 걸고 출마했지만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는 평갑니다.

원외 대표에게 따르는 한계를 넘어서게 됐고 당내 장악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손 대표와 최문순 강원지사 당선으로 이번 재보선에서 얻을 것은 다 얻었다며 고무된 표정입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그 힘으로 국민과 함께 내년 총선의 승리와 대선의 승리를 위해 매진하자 말한다."

민주당에서는 이번 재보선으로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견제 심리가 드러났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한나라당으로서는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후폭풍이 거세죠?

<답변>

당장 한나라당 지도부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안상수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당이 환골탈태하지 않고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민심에 따라 당을 쇄신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초 내일 18대 국회 마지막 원내 사령탑을 뽑는 원내 대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6일로 연기했습니다.

대신 의원 연찬회를 열어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번 주부터 당이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될 예정인 만큼 내일 연찬회에서는 비상대책위 구성 방안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 내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박근혜 역할론이나 젊은 대표로 당의 얼굴을 바꿔야 한다는 쇄신론 등이 거론되면서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계파별 힘겨루기가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질문> 청와대는 개각과 참모진 개편 등 인적 개편 검토에 들어갔는데 기류, 어떻습니까.

<답변>

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민심 수습과 국정 쇄신을 위해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 개각은 이번 주 중에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재임한 장관들의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이미 개각 요인도 있었는데요, 개각 대상으로는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통일부 등이 거론되고 있고, 구체적인 인선안이 이미 보고됐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재보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에게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상태여서 참모진 개편의 폭과 시기 등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질문> 재보선이 끝나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던데 어떻습니까?

<답변>

정치인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선거에서의 승립니다.

당장 내년 4월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선거 승리를 위한 정치권의 이합집산도 가능합니다.

이번에 야권연대가 힘을 발휘한 만큼 야당은 연대를 더욱 강화하려 할 것이고 이번에는 보수진영, 여권내 연대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개헌 같은 이슈가 제기돼 정치권 합종연횡의 기폭제 작용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권 판도도 변화 가능성이 큽니다.

재보선을 계기로 대권 주자로서 손학규 대표의 존재감이 더 커졌습니다.

여권에서는 김태호 당선자도 대권 경쟁대열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역대 대선을 보면 치열한 경쟁을 거친 후보가 승리했다는 점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독주 국면에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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