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주한 미 대사의 역대대통령 평가는? 外

입력 2011.05.02 (13: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2006년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앞두고 당시 주한 미국 대사가 작성한 반기문 후보에 대한 평가 보고서가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여기에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한국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도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 유엔사무총장 선출절차가 한창이던 지난 2006년 7월.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국대사는 본국에 한 통의 외교 전문을 보냅니다.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반기문 당시 외교장관에 대한 보고서였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반 후보를 누구보다 미국을 잘 이해하는 우호적 인물로 당선시 미국에 이익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각기 다른 성향의 3명의 대통령과 함께 일하며 고속 승진한 경력과 함께 친화형, 조정 추구형 전문외교관이라고 적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 대목에서 한국 대통령들에 대한 짧은 평가도 곁들였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다혈질로 정책이슈에 대해 제한적 지식을 가진 것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세계적 정치가로 외교정책에 능숙했다고 기술했습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선 국제무대의 신참이지만 강한 견해와 신념을 가진 인물로 평가했습니다.

전문을 작성한 버시바우는 부시 행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주한 미국대사로 재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한국인 4명 탑승 싱가포르 선박 피랍

<앵커 멘트>

한국인 4명이 탄 싱가포르 선적의 화학물질 운반선이 케냐 근해에서 해적에게 납치됐습니다.

외교부는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선원들의 구출을 위해 싱가포르 정부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그제 오후 1시 반쯤 싱가포르 선박이 케냐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게 납치됐습니다.

'엠티 제미니'라는 이 배에는 선장 56살 박 모 씨 등 한국인 4명을 포함해 선원 2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박씨 등 한국인 선원들은 엠티 제미니호의 소유사에 취직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선원 외에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중국인 선원들도 탑승중이었습니다.

이 배는 2만 천 톤 급 화학물질 운반선으로 인도네시아산 야자유를 싣고 인도네시아를 떠나 케냐로 향하던 중 피랍돼 지금은 소말리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원들의 안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랍된 선박이 싱가포르 국적인 만큼 청해부대가 구출 작전에 나서기 힘들고 소말리아 해역엔 싱가포르 군함이 없어서 군사 작전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선사가 협상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외교통상부는 싱가포르와 케냐에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싱가포르 측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카다피 친위세력, 나토 국가 대사관 공격

<앵커 멘트>

나토군의 공습으로 리비아 카다피 국가원수의 아들과 손자 3명이 숨지자, 카다피 친위 세력이 리비아에 있는 서방 국가들의 대사관을 공격하는 등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 리비아 영국 대사관. 차량과 건물 곳곳이 불탔습니다.

카다피 국가원수의 지지자들이 대사관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불을 지른 겁니다.

이탈리아 대사관 등 다른 대사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나토군의 야간 공습에서 카다피의 막내아들 사이프 알 아랍과 손자 3명이 숨지자 분노한 카다피 지지자들이 벌인 일입니다.

아들, 손자와 관저에 함께 있던 카다피 부부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브라힘(리비아 정부 대변인) : "이 나라의 지도자를 암살하기 위한 공격이었습니다.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 행위입니다."

분노한 카다피 친위부대는 시민군 세력이 장악한 서부 도시 미스라타에 집중 포격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호선이 하역작업을 준비중이었던 항구는 불길에 휩싸였고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나토의 군사 작전이 카다피를 직접 겨냥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 "시민들이 카다피에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공습이었습니다."

영국은 대사관 피습의 책임을 물어 런던 주재 리비아 대사를 추방했고, 이탈리아도 대사관 공격에 대한 비난 성명을 내는 등 역으로 카다피 측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한국군 특전사 UAE군과 해외 합동훈련

<앵커 멘트>

우리 특전사 부대원들이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지 100일을 맞았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교육 훈련을 위해 해외에 파병된 우리 부대원들이 현지 군과 여러 차례 합동 훈련을 실시하는 등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송기 뒷문이 열리자 아크부대 특전사 대원들이 주저 없이 허공을 향해 몸을 날립니다.

낙하 훈련이 실시된 곳은 이역만리 아랍에미리트 상공, 현지 특수부대원들도 참여했습니다.

이 같은 연합 훈련은 지난 1월 특전사 요원 백 30명이 파견된 이후 벌써 두 번 쨉니다.

그동안 기관총을 비롯한 개인화기를 다루는 방법은 물론 사막행군 등 체력훈련에 이어 야간에 적을 제압하는 방법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습니다.

교육 훈련을 목적으로 우리 군이 해외에 파병돼 활동하는 것은 아랍에미리트가 사상 처음입니다.

양국 간 군사 협력의 확대는 특수전 부대 규모를 늘리려는 아랍에미리트 측은 물론, 우리 군에도 이익이라는 게 자체 평갑니다.

<인터뷰> 최한오(중령/아크부대장 ) : "UAE 군의 교육 훈련을 지원하고 연합 훈련을 통해 다양한 작전 환경 속에서 임무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양국 특수부대원들은 올해 11월쯤 국내에서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유럽 곳곳, K-팝 추가 공연 촉구 시위

<앵커 멘트>

유럽에서 한류 바람이 보통 뜨거운 게 아닙니다.

다음 달 파리에서 열리는 K 팝 가수들의 첫 공연이 10분 만에 매진됐는데, 표를 구하지 못한 한류 팬들이 추가 공연을 요구하며 유럽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관광 명소, 루브르 박물관 광장이 프랑스 젊은이들로 가득찼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K 팝에 맞춰 현란한 춤을 춥니다.

태극기로 머리띠를 두르고 또렷한 발음으로 한국 가요를 부릅니다.

<녹취> "넌 내게 빠져! 넌 내게 미쳐!"

얼핏 축제 분위기지만, 이들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음달 파리에서 열리는 소녀 시대,샤이니 등 한국 가수들 첫 유럽 공연의 표를 구하지 못해섭니다.

<인터뷰> 마릴루 : "프랑스에서 2차 콘서트를 해주세요.우리 중 절반이 자리가 없어 콘서트를 볼 수 없어요.콘서트를 다시 열어주세요."

예매가 시작되자 단 10여 분만에 7천 석의 좌석이 모두 매진됐기 때문에 공연을 한번 더 열어달라며 시위를 벌이는 겁니다.

한류 팬들은 프랑스 뿐 아니라, 독일과 스페인,스위스 등 유럽 곳곳에서 동시에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터뷰> 율리아 : "우리 모두 팬이에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요. 파리에 한국 가수가 오는데 표가 없어요. 실망입니다."

프랑스의 인터넷에는 시가보다 열 배가 넘는 암표까지 돌고 있어 한국 주최 측은 실제로 추가 공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김연아 여왕의 눈물

<앵커 멘트>

피겨 여왕, 김연아가 시상대에서 진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무난히 복귀전을 치른 안도감과 완벽하게 끝내지 못한 '오마주 투 코리아'의 아쉬움이 교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상대에 오른 김연아의 두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지만 2위를 차지하고는 처음입니다.

그러나 2위에 머문 아쉬움보다 부담이 컸던 복귀 무대를 무난히 마무리하고 홀가분하게 흘린 눈물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또 오랫동안 많이 참아왔고, 이 시간을 기다려 왔었는데, 다 끝나고 나니까 홀가분한 마음과"

'오마주 투 코리아'를 완벽하게 연기하지 못한 아쉬움도 배어있습니다.

그러나 한 두가지 실수에도 최고난도 레이백 스핀과 가산점을 받은 스파이럴까지 아리랑 선율과 어울려, 명품연기로 완성됐습니다.

김연아의 넘치는 표현력을 타고 아리랑 등 우리 전통음악은 세계 피겨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인상적인 갈라쇼를 끝으로 올 시즌을 공식 마감한 김연아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고, 아이스 쇼를 통해 국내 팬들과 다시 만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뉴스] 주한 미 대사의 역대대통령 평가는? 外
    • 입력 2011-05-02 13:44:1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지난 2006년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앞두고 당시 주한 미국 대사가 작성한 반기문 후보에 대한 평가 보고서가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여기에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한국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도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 유엔사무총장 선출절차가 한창이던 지난 2006년 7월.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국대사는 본국에 한 통의 외교 전문을 보냅니다.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반기문 당시 외교장관에 대한 보고서였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반 후보를 누구보다 미국을 잘 이해하는 우호적 인물로 당선시 미국에 이익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각기 다른 성향의 3명의 대통령과 함께 일하며 고속 승진한 경력과 함께 친화형, 조정 추구형 전문외교관이라고 적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 대목에서 한국 대통령들에 대한 짧은 평가도 곁들였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다혈질로 정책이슈에 대해 제한적 지식을 가진 것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세계적 정치가로 외교정책에 능숙했다고 기술했습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선 국제무대의 신참이지만 강한 견해와 신념을 가진 인물로 평가했습니다. 전문을 작성한 버시바우는 부시 행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주한 미국대사로 재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한국인 4명 탑승 싱가포르 선박 피랍 <앵커 멘트> 한국인 4명이 탄 싱가포르 선적의 화학물질 운반선이 케냐 근해에서 해적에게 납치됐습니다. 외교부는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선원들의 구출을 위해 싱가포르 정부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그제 오후 1시 반쯤 싱가포르 선박이 케냐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게 납치됐습니다. '엠티 제미니'라는 이 배에는 선장 56살 박 모 씨 등 한국인 4명을 포함해 선원 2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박씨 등 한국인 선원들은 엠티 제미니호의 소유사에 취직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선원 외에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중국인 선원들도 탑승중이었습니다. 이 배는 2만 천 톤 급 화학물질 운반선으로 인도네시아산 야자유를 싣고 인도네시아를 떠나 케냐로 향하던 중 피랍돼 지금은 소말리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원들의 안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랍된 선박이 싱가포르 국적인 만큼 청해부대가 구출 작전에 나서기 힘들고 소말리아 해역엔 싱가포르 군함이 없어서 군사 작전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선사가 협상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외교통상부는 싱가포르와 케냐에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싱가포르 측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카다피 친위세력, 나토 국가 대사관 공격 <앵커 멘트> 나토군의 공습으로 리비아 카다피 국가원수의 아들과 손자 3명이 숨지자, 카다피 친위 세력이 리비아에 있는 서방 국가들의 대사관을 공격하는 등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 리비아 영국 대사관. 차량과 건물 곳곳이 불탔습니다. 카다피 국가원수의 지지자들이 대사관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불을 지른 겁니다. 이탈리아 대사관 등 다른 대사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나토군의 야간 공습에서 카다피의 막내아들 사이프 알 아랍과 손자 3명이 숨지자 분노한 카다피 지지자들이 벌인 일입니다. 아들, 손자와 관저에 함께 있던 카다피 부부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브라힘(리비아 정부 대변인) : "이 나라의 지도자를 암살하기 위한 공격이었습니다.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 행위입니다." 분노한 카다피 친위부대는 시민군 세력이 장악한 서부 도시 미스라타에 집중 포격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호선이 하역작업을 준비중이었던 항구는 불길에 휩싸였고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나토의 군사 작전이 카다피를 직접 겨냥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 "시민들이 카다피에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공습이었습니다." 영국은 대사관 피습의 책임을 물어 런던 주재 리비아 대사를 추방했고, 이탈리아도 대사관 공격에 대한 비난 성명을 내는 등 역으로 카다피 측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한국군 특전사 UAE군과 해외 합동훈련 <앵커 멘트> 우리 특전사 부대원들이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지 100일을 맞았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교육 훈련을 위해 해외에 파병된 우리 부대원들이 현지 군과 여러 차례 합동 훈련을 실시하는 등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송기 뒷문이 열리자 아크부대 특전사 대원들이 주저 없이 허공을 향해 몸을 날립니다. 낙하 훈련이 실시된 곳은 이역만리 아랍에미리트 상공, 현지 특수부대원들도 참여했습니다. 이 같은 연합 훈련은 지난 1월 특전사 요원 백 30명이 파견된 이후 벌써 두 번 쨉니다. 그동안 기관총을 비롯한 개인화기를 다루는 방법은 물론 사막행군 등 체력훈련에 이어 야간에 적을 제압하는 방법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습니다. 교육 훈련을 목적으로 우리 군이 해외에 파병돼 활동하는 것은 아랍에미리트가 사상 처음입니다. 양국 간 군사 협력의 확대는 특수전 부대 규모를 늘리려는 아랍에미리트 측은 물론, 우리 군에도 이익이라는 게 자체 평갑니다. <인터뷰> 최한오(중령/아크부대장 ) : "UAE 군의 교육 훈련을 지원하고 연합 훈련을 통해 다양한 작전 환경 속에서 임무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양국 특수부대원들은 올해 11월쯤 국내에서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유럽 곳곳, K-팝 추가 공연 촉구 시위 <앵커 멘트> 유럽에서 한류 바람이 보통 뜨거운 게 아닙니다. 다음 달 파리에서 열리는 K 팝 가수들의 첫 공연이 10분 만에 매진됐는데, 표를 구하지 못한 한류 팬들이 추가 공연을 요구하며 유럽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관광 명소, 루브르 박물관 광장이 프랑스 젊은이들로 가득찼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K 팝에 맞춰 현란한 춤을 춥니다. 태극기로 머리띠를 두르고 또렷한 발음으로 한국 가요를 부릅니다. <녹취> "넌 내게 빠져! 넌 내게 미쳐!" 얼핏 축제 분위기지만, 이들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음달 파리에서 열리는 소녀 시대,샤이니 등 한국 가수들 첫 유럽 공연의 표를 구하지 못해섭니다. <인터뷰> 마릴루 : "프랑스에서 2차 콘서트를 해주세요.우리 중 절반이 자리가 없어 콘서트를 볼 수 없어요.콘서트를 다시 열어주세요." 예매가 시작되자 단 10여 분만에 7천 석의 좌석이 모두 매진됐기 때문에 공연을 한번 더 열어달라며 시위를 벌이는 겁니다. 한류 팬들은 프랑스 뿐 아니라, 독일과 스페인,스위스 등 유럽 곳곳에서 동시에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터뷰> 율리아 : "우리 모두 팬이에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요. 파리에 한국 가수가 오는데 표가 없어요. 실망입니다." 프랑스의 인터넷에는 시가보다 열 배가 넘는 암표까지 돌고 있어 한국 주최 측은 실제로 추가 공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김연아 여왕의 눈물 <앵커 멘트> 피겨 여왕, 김연아가 시상대에서 진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무난히 복귀전을 치른 안도감과 완벽하게 끝내지 못한 '오마주 투 코리아'의 아쉬움이 교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상대에 오른 김연아의 두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지만 2위를 차지하고는 처음입니다. 그러나 2위에 머문 아쉬움보다 부담이 컸던 복귀 무대를 무난히 마무리하고 홀가분하게 흘린 눈물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또 오랫동안 많이 참아왔고, 이 시간을 기다려 왔었는데, 다 끝나고 나니까 홀가분한 마음과" '오마주 투 코리아'를 완벽하게 연기하지 못한 아쉬움도 배어있습니다. 그러나 한 두가지 실수에도 최고난도 레이백 스핀과 가산점을 받은 스파이럴까지 아리랑 선율과 어울려, 명품연기로 완성됐습니다. 김연아의 넘치는 표현력을 타고 아리랑 등 우리 전통음악은 세계 피겨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인상적인 갈라쇼를 끝으로 올 시즌을 공식 마감한 김연아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고, 아이스 쇼를 통해 국내 팬들과 다시 만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