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성스러운 전사’ 빈 라덴 사살 비난

입력 2011.05.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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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환영 성명

팔레스타인의 강경 무장정파 하마스는 2일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아랍의 성스러운 전사'라고 치켜세우며 그를 사살한 미국을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행정부를 이끌고 있는 이스마일 하니야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랍의 한 성스러운 전사를 살해한 행각을 비난한다"며 "우리는 신이 그에게 자비를 베풀도록 간구한다"고 말했다.

하니야는 "(빈라덴의 사살) 뉴스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그 사건이 아랍인과 무슬림을 억압하고 유혈을 가져오는 미국 정책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온건 정파인 파타가 주축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미군에 의한 빈 라덴의 제거를 환영했다.

자치정부의 가산 카티브 대변인은 "빈 라덴의 제거는 세계 평화를 위해 바람직하다"며 "중요한 것은 빈 라덴과 그의 추종자들이 신봉한 사상과 폭력적인 수단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는 하마스는 2007년 6월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파타 보안군을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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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성스러운 전사’ 빈 라덴 사살 비난
    • 입력 2011-05-02 21:17:09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환영 성명 팔레스타인의 강경 무장정파 하마스는 2일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아랍의 성스러운 전사'라고 치켜세우며 그를 사살한 미국을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행정부를 이끌고 있는 이스마일 하니야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랍의 한 성스러운 전사를 살해한 행각을 비난한다"며 "우리는 신이 그에게 자비를 베풀도록 간구한다"고 말했다. 하니야는 "(빈라덴의 사살) 뉴스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그 사건이 아랍인과 무슬림을 억압하고 유혈을 가져오는 미국 정책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온건 정파인 파타가 주축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미군에 의한 빈 라덴의 제거를 환영했다. 자치정부의 가산 카티브 대변인은 "빈 라덴의 제거는 세계 평화를 위해 바람직하다"며 "중요한 것은 빈 라덴과 그의 추종자들이 신봉한 사상과 폭력적인 수단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는 하마스는 2007년 6월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파타 보안군을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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