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값 묘하네!…소비자만 ‘우롱’

입력 2011.05.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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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출시된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2의 출고가는 인하됐는데 판매가는 오히려 올라 소비자들의 실제 부담은 커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조지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출시된 갤럭시S2, 이전 제품인 갤럭시 S보다 성능은 훨씬 좋아졌지만 출고가는 오히려 10만 원 내렸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체감하지 못합니다.

<인터뷰>홍순철/갤럭시S 2 구입자 : "가격이 내렸다고 하는데 체감적으로 와 닿는건 없고, 가격이 내린 게 어떻게 내렸는지 얼마나 내렸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

실제 월 5만5천원 정액 요금제에 가입했을때 소비자가 내는 단말기가격은 갤럭시S2가 오히려 3만원 가량 더 비쌉니다.

<인터뷰>판매점 직원 : "리베이트가 지금은 거의 없고 84만 7천 원 그대로 할부가 들어가니까 기계값은 더 비싼거죠."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소비자들이 실제 휴대전화를 대리점에서 구입할 때는 제조사의 판매장려금이나 통신사의 각종 보조금 등의 명목으로 할인된 기기 값이 적용됩니다.

갤럭시s2의 경우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판매장려금을 줄였기 때문에 판매가가 올랐다는 것이 통신사측의 설명이고 제조사측은 얼마를 할인해 팔 것인지는 통신사 마음이라는 엇갈린 설명만 늘어 놓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휴대전화 판매구조가 투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에 붙는 판매 장려금이 얼마인지, 보조금이 얼마인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소비자들만 우롱당하는 일이 되풀이될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KBS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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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값 묘하네!…소비자만 ‘우롱’
    • 입력 2011-05-02 21:51:2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지난주 출시된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2의 출고가는 인하됐는데 판매가는 오히려 올라 소비자들의 실제 부담은 커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조지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출시된 갤럭시S2, 이전 제품인 갤럭시 S보다 성능은 훨씬 좋아졌지만 출고가는 오히려 10만 원 내렸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체감하지 못합니다. <인터뷰>홍순철/갤럭시S 2 구입자 : "가격이 내렸다고 하는데 체감적으로 와 닿는건 없고, 가격이 내린 게 어떻게 내렸는지 얼마나 내렸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 실제 월 5만5천원 정액 요금제에 가입했을때 소비자가 내는 단말기가격은 갤럭시S2가 오히려 3만원 가량 더 비쌉니다. <인터뷰>판매점 직원 : "리베이트가 지금은 거의 없고 84만 7천 원 그대로 할부가 들어가니까 기계값은 더 비싼거죠."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소비자들이 실제 휴대전화를 대리점에서 구입할 때는 제조사의 판매장려금이나 통신사의 각종 보조금 등의 명목으로 할인된 기기 값이 적용됩니다. 갤럭시s2의 경우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판매장려금을 줄였기 때문에 판매가가 올랐다는 것이 통신사측의 설명이고 제조사측은 얼마를 할인해 팔 것인지는 통신사 마음이라는 엇갈린 설명만 늘어 놓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휴대전화 판매구조가 투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에 붙는 판매 장려금이 얼마인지, 보조금이 얼마인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소비자들만 우롱당하는 일이 되풀이될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KBS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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