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美 군사작전 비난…국제법상 논란

입력 2011.05.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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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이 자국 영토 내에서 전격적으로 군사작전을 감행해 빈 라덴을 사살한것에 대해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작전이라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전광석화처럼 이뤄진 빈라덴 사살작전.

파키스탄 영토 안에 미군이 투입되는 작전이었지만 파키스탄 정부에 사전 통보는 없었습니다.

파키스탄의 주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도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승인되지 않은 일방의 행동이었으며 국제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무샤라프 파키스탄 전 대통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페르베즈 무샤라프(파키스탄 전 대통령) : "(상호) 신뢰에 문제가 있습니다. 믿음과 신념이 부족합니다. 이것이 파키스탄이 작전에 관여하지 못한 원인입니다. 여하튼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작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정당한 자위권 행사였다고 맞섰습니다.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어제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행동이 모든 면에서 합법적이고 정당하며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작전의 적법성을 놓고 미국과 파키스탄 간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법상으로도 '전쟁터에서의 군사 작전'인지 아니면 국가에 의한 개인 '암살'인지 논란이 이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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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美 군사작전 비난…국제법상 논란
    • 입력 2011-05-04 06: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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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이 자국 영토 내에서 전격적으로 군사작전을 감행해 빈 라덴을 사살한것에 대해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작전이라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전광석화처럼 이뤄진 빈라덴 사살작전. 파키스탄 영토 안에 미군이 투입되는 작전이었지만 파키스탄 정부에 사전 통보는 없었습니다. 파키스탄의 주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도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승인되지 않은 일방의 행동이었으며 국제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무샤라프 파키스탄 전 대통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페르베즈 무샤라프(파키스탄 전 대통령) : "(상호) 신뢰에 문제가 있습니다. 믿음과 신념이 부족합니다. 이것이 파키스탄이 작전에 관여하지 못한 원인입니다. 여하튼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작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정당한 자위권 행사였다고 맞섰습니다.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어제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행동이 모든 면에서 합법적이고 정당하며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작전의 적법성을 놓고 미국과 파키스탄 간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법상으로도 '전쟁터에서의 군사 작전'인지 아니면 국가에 의한 개인 '암살'인지 논란이 이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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