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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원대 위조어음…신종 ‘통장’ 사기 적발
입력 2011.05.04 (06:50)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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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군가 은행 통장에 수백억 원이 찍힌 잔고를 보여주며 자금력을 과시해도, 그대로 믿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위조한 약속어음으로 은행 잔고를 수 백배 부풀린 뒤,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인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는데, 이들이 만든 허위 은행 잔고가 무려 5조 원에 이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은행 창구에서 예금통장과 약속어음을 내밉니다.

은행 직원은 별다른 의심 없이, 어음 금액만큼 통장에 잔고를 찍어, 여성에게 건넵니다.

통장에 찍힌 돈이 무려 3백억 원.

하지만, 은행에 제출된 3백억 짜리 약속어음은 위조된 것입니다.

검찰에 적발된 윤모 씨 등 24여 명은 이렇게 약속어음을 5조 원어치나 위조한 뒤, 은행에 입금해 잔고를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상 어음의 액면 금액을 특수용액으로 지운 뒤 위조해, 은행 직원을 속였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만든 통장을 급전이 필요한 중소업체 10여 곳에 보여주며,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만 15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위조된 어음으로 만든 통장이지만, 이렇게 일반 통장과 크게 다르지 않아 피해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약속어음으로 입금된 돈은 발행자가 실제 은행에 돈을 입금해야만 실효가 생기지만, 상당수 은행이 어음 입금액도 일반 잔고처럼 통장에 표시해 혼란을 부추겼습니다.

<인터뷰> 허준(수원지검 안양지청 검사) : "어음의 경우 통장에 따로 표시를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허위 잔고' 통장이 전국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5조 원대 위조어음…신종 ‘통장’ 사기 적발
    • 입력 2011-05-04 06:50: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누군가 은행 통장에 수백억 원이 찍힌 잔고를 보여주며 자금력을 과시해도, 그대로 믿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위조한 약속어음으로 은행 잔고를 수 백배 부풀린 뒤,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인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는데, 이들이 만든 허위 은행 잔고가 무려 5조 원에 이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은행 창구에서 예금통장과 약속어음을 내밉니다.

은행 직원은 별다른 의심 없이, 어음 금액만큼 통장에 잔고를 찍어, 여성에게 건넵니다.

통장에 찍힌 돈이 무려 3백억 원.

하지만, 은행에 제출된 3백억 짜리 약속어음은 위조된 것입니다.

검찰에 적발된 윤모 씨 등 24여 명은 이렇게 약속어음을 5조 원어치나 위조한 뒤, 은행에 입금해 잔고를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상 어음의 액면 금액을 특수용액으로 지운 뒤 위조해, 은행 직원을 속였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만든 통장을 급전이 필요한 중소업체 10여 곳에 보여주며,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만 15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위조된 어음으로 만든 통장이지만, 이렇게 일반 통장과 크게 다르지 않아 피해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약속어음으로 입금된 돈은 발행자가 실제 은행에 돈을 입금해야만 실효가 생기지만, 상당수 은행이 어음 입금액도 일반 잔고처럼 통장에 표시해 혼란을 부추겼습니다.

<인터뷰> 허준(수원지검 안양지청 검사) : "어음의 경우 통장에 따로 표시를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허위 잔고' 통장이 전국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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