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산서 십자가 못 박힌 50대 시신 발견

입력 2011.05.04 (07:58) 수정 2011.05.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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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문경의 한 폐광산에서 50대 남성이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오후 6시쯤 경북 문경시 농암면 둔덕산 8부 능선 폐광산에서 택시운전사 58살 김모 씨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김씨는 하의 속옷만 입은 채로 가로,세로 2미터 정도의 십자가에 양 손과 발이 못에 박혀 있었으며 줄로 목을 맨 상태였습니다.

머리엔 가시관을 썼고 오른쪽 옆구리에도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습니다.

부검결과 숨진 김씨의 사인은 목졸림에 의한 질식이나 옆구리 상처부분의 과다출혈로 추정됩니다.

현장 인근 천막에서는 십자가 제작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공구와 김 씨 필체의 십자가 제작도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씨가 평소 종교에 심취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과 양손에 구멍이 뚫린 뒤 미리 박혀있던 못에 끼워진 점 등으로 미뤄 자살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태(경북 문경서 수사과장) : "십자가 제작도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자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은 그러나, 타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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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광산서 십자가 못 박힌 50대 시신 발견
    • 입력 2011-05-04 07:58:09
    • 수정2011-05-04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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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문경의 한 폐광산에서 50대 남성이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오후 6시쯤 경북 문경시 농암면 둔덕산 8부 능선 폐광산에서 택시운전사 58살 김모 씨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김씨는 하의 속옷만 입은 채로 가로,세로 2미터 정도의 십자가에 양 손과 발이 못에 박혀 있었으며 줄로 목을 맨 상태였습니다. 머리엔 가시관을 썼고 오른쪽 옆구리에도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습니다. 부검결과 숨진 김씨의 사인은 목졸림에 의한 질식이나 옆구리 상처부분의 과다출혈로 추정됩니다. 현장 인근 천막에서는 십자가 제작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공구와 김 씨 필체의 십자가 제작도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씨가 평소 종교에 심취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과 양손에 구멍이 뚫린 뒤 미리 박혀있던 못에 끼워진 점 등으로 미뤄 자살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태(경북 문경서 수사과장) : "십자가 제작도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자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은 그러나, 타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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