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담벼락의 ‘무한 변신’…동심을 담는다!

입력 2011.05.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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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편일률적이던 학교 담벼락이 변신하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그림들이 칙칙했던 담벼락을 채워가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김성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이 학생과 학부모들로 북적거립니다.

봄 햇살 아래 저마다 작은 붓을 들고 담벼락을 캔버스 삼아 색칠해 봅니다.

횡하기만 하던 시멘트 벽에 어느새 큰 은행나무가 자라고 작은 무지개가 피어오르더니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아름다운 마을이 만들어집니다.

삭막하기만 했던 학교 담장이 동심으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인터뷰>김혁수(초등학생) : "우리 학교 벽이 너무 썰렁했는데 꽃, 은행나무, 사다리 같은 것을 그리니까 벽이 오늘따라 한층 살아나는 것 같아요."

평소 공부에만 신경썼던 엄마도 오늘만큼은 딸과 함께 순수한 동심에 빠져봅니다.

<인터뷰>장윤정(학부모) : "자기 의견을 말로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표현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보니 좋은 것 같아요."

벽화 기획서부터 그림의 모양, 그리고 제작까지 모두 어린 학생들의 손으로 이뤄집니다.

<인터뷰>임규정(교사) : "초등학생이 기획에서 마무리까지 직접 참여해서 자기가 생각했던 꿈을 벽면에 표현하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올해 14개 학교를 시작으로 담장이 있는 학교마다 개성 넘치는 벽화를 만들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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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담벼락의 ‘무한 변신’…동심을 담는다!
    • 입력 2011-05-05 22:12:03
    뉴스 9
<앵커 멘트> 천편일률적이던 학교 담벼락이 변신하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그림들이 칙칙했던 담벼락을 채워가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김성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이 학생과 학부모들로 북적거립니다. 봄 햇살 아래 저마다 작은 붓을 들고 담벼락을 캔버스 삼아 색칠해 봅니다. 횡하기만 하던 시멘트 벽에 어느새 큰 은행나무가 자라고 작은 무지개가 피어오르더니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아름다운 마을이 만들어집니다. 삭막하기만 했던 학교 담장이 동심으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인터뷰>김혁수(초등학생) : "우리 학교 벽이 너무 썰렁했는데 꽃, 은행나무, 사다리 같은 것을 그리니까 벽이 오늘따라 한층 살아나는 것 같아요." 평소 공부에만 신경썼던 엄마도 오늘만큼은 딸과 함께 순수한 동심에 빠져봅니다. <인터뷰>장윤정(학부모) : "자기 의견을 말로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표현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보니 좋은 것 같아요." 벽화 기획서부터 그림의 모양, 그리고 제작까지 모두 어린 학생들의 손으로 이뤄집니다. <인터뷰>임규정(교사) : "초등학생이 기획에서 마무리까지 직접 참여해서 자기가 생각했던 꿈을 벽면에 표현하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올해 14개 학교를 시작으로 담장이 있는 학교마다 개성 넘치는 벽화를 만들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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