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 外

입력 2011.05.08 (0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화가 산책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때가 때이니만큼 엄마를 소재로 한 공연들이 개막해 눈길을 끄는데요.

신경숙 작가의 소설로 유명한 '엄마를 부탁해'가 연극에 이어 이번에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관객들을 만납니다.

갑작스런 엄마의 실종이 가족들에게 무심히 잊고 지낸 엄마에 관한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가족들은 엄마의 행방을 쫓으며 이기적인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는데요.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음악은 스타 작곡가 김형석 씨가 맡았습니다.

'엄마를 부탁해'의 '엄마'가 우리를 눈물짓게 한다면, 연극 '너와 함께라면'에 나오는 '엄마'는 재밌고 화통합니다.

29살 딸이 결혼 상대자라며 머리가 하얀 70대 남자를 집에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는데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짓말이 흥미롭고 유쾌하게 펼쳐집니다.

지난해 대학로에서 초연돼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항상 보던 거, 항상 하던 일에 지치고 재미도 없어졌다면, 이런 건 어떨까요?

생각을 뒤집는 체험전과 공연들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여기에서는 밀가루는 더이상 먹기만 하는 음식이 아닙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고 떠드는 소리가 가득한 체험전 '가루야 가루야'인데요.

발로 밟아도 보고, 손으로 주물러도 보고, 머릿 속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도 보는, 밀가루는 그야말로 상상력의 도굽니다.

<인터뷰>고선영(무대감독): "밀가루가 변해가는 과정 속에 놀이가 숨어 있지 않나, 아이들이 발견해내지 않나 생각이 들거든요."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신비의 자연을 탐험합니다.

'관목'이란 뜻의 '솔트부쉬'는 무대 바닥에 특수 소재로 된 큰 양탄자를 깔고 그 위에서 이야기를 엮어가는데요.

색색깔로 형상화 되는 빛의 이미지가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땅에서 하던 거리극을 이번에는 공중으로 가져갔습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의 하나로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스페인 극단의 '레인보우 드롭스'인데요.

30미터 상공에서 사람이 올라가 굴리는 거대한 바퀴와 환상적인 인간그물이 폭죽과 함께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가 산책]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 外
    • 입력 2011-05-08 07:42:26
    일요뉴스타임
문화가 산책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때가 때이니만큼 엄마를 소재로 한 공연들이 개막해 눈길을 끄는데요. 신경숙 작가의 소설로 유명한 '엄마를 부탁해'가 연극에 이어 이번에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관객들을 만납니다. 갑작스런 엄마의 실종이 가족들에게 무심히 잊고 지낸 엄마에 관한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가족들은 엄마의 행방을 쫓으며 이기적인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는데요.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음악은 스타 작곡가 김형석 씨가 맡았습니다. '엄마를 부탁해'의 '엄마'가 우리를 눈물짓게 한다면, 연극 '너와 함께라면'에 나오는 '엄마'는 재밌고 화통합니다. 29살 딸이 결혼 상대자라며 머리가 하얀 70대 남자를 집에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는데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짓말이 흥미롭고 유쾌하게 펼쳐집니다. 지난해 대학로에서 초연돼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항상 보던 거, 항상 하던 일에 지치고 재미도 없어졌다면, 이런 건 어떨까요? 생각을 뒤집는 체험전과 공연들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여기에서는 밀가루는 더이상 먹기만 하는 음식이 아닙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고 떠드는 소리가 가득한 체험전 '가루야 가루야'인데요. 발로 밟아도 보고, 손으로 주물러도 보고, 머릿 속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도 보는, 밀가루는 그야말로 상상력의 도굽니다. <인터뷰>고선영(무대감독): "밀가루가 변해가는 과정 속에 놀이가 숨어 있지 않나, 아이들이 발견해내지 않나 생각이 들거든요."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신비의 자연을 탐험합니다. '관목'이란 뜻의 '솔트부쉬'는 무대 바닥에 특수 소재로 된 큰 양탄자를 깔고 그 위에서 이야기를 엮어가는데요. 색색깔로 형상화 되는 빛의 이미지가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땅에서 하던 거리극을 이번에는 공중으로 가져갔습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의 하나로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스페인 극단의 '레인보우 드롭스'인데요. 30미터 상공에서 사람이 올라가 굴리는 거대한 바퀴와 환상적인 인간그물이 폭죽과 함께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