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사고 두달…방사능 오염 갈수록 심각

입력 2011.05.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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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내일로 꼭 두달째를 맞습니다.

현재 원자로 냉각 안정화, 즉 수장 처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방사능 오염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원자로 건물 안으로 작업 인원 9명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폭발 사고 이후 처음입니다.

도쿄전력은 우선 1호기 원자로에 물을 채우고 냉각 시스템을 별도로 설치해 다음 달까지 수장 처리를 마칠 계획입니다.

하지만, 2,3,4호기까지 모두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9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방사능 유출은 상당 기간 불가피합니다.

실제로 오염 지역은 갈수록 확대돼 이바라키현의 하수처리장 토양에서도 킬로그램당 최고 만 7천20베크렐의 고농도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도 시간당 1테라 베크렐, 즉 1조 베크렐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이런 가운데 간 나오토 총리는 특별 기자 회견을 열고 원자력 발전 비율을 30%에서 50%까지 올리겠다는 기존 계획을 폐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간 나오토(일본 총리) : "이번 큰 사고로 인해 종래에 정해진 에너지 기본 계획은 일단 백지상태로 돌립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대신 앞으로는 태양과 풍력 등 자연 에너지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혀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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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원전 사고 두달…방사능 오염 갈수록 심각
    • 입력 2011-05-10 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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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내일로 꼭 두달째를 맞습니다. 현재 원자로 냉각 안정화, 즉 수장 처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방사능 오염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원자로 건물 안으로 작업 인원 9명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폭발 사고 이후 처음입니다. 도쿄전력은 우선 1호기 원자로에 물을 채우고 냉각 시스템을 별도로 설치해 다음 달까지 수장 처리를 마칠 계획입니다. 하지만, 2,3,4호기까지 모두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9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방사능 유출은 상당 기간 불가피합니다. 실제로 오염 지역은 갈수록 확대돼 이바라키현의 하수처리장 토양에서도 킬로그램당 최고 만 7천20베크렐의 고농도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도 시간당 1테라 베크렐, 즉 1조 베크렐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이런 가운데 간 나오토 총리는 특별 기자 회견을 열고 원자력 발전 비율을 30%에서 50%까지 올리겠다는 기존 계획을 폐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간 나오토(일본 총리) : "이번 큰 사고로 인해 종래에 정해진 에너지 기본 계획은 일단 백지상태로 돌립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대신 앞으로는 태양과 풍력 등 자연 에너지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혀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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