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장남 “시신 수장은 유족 모욕”

입력 2011.05.11 (06:12) 수정 2011.05.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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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의 장남인 오마르 빈 오사마 빈 라덴은 아버지 빈 라덴의 시신을 바다에 수장한 것은 유족의 품위를 손상하고 모욕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의 이슬람권 웹사이트 감시기구인 SITE(사이트)는 빈 라덴이 형제들을 대표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빈 라덴은 성명에서 이처럼 중요한 지위를 가진 사람의 시신을 바다에 그렇게 던져버리는 방식으로 폐기한 것은 인도적, 종교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유족과 추종자들을 모욕하고 수많은 이슬람교도의 감정과 종교적 규정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미군이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체포가 아니라 사살할 의사를 가지고 파키스탄의 은신처를 공습함으로써 무방비 상태의 가족 전체를 말살했다면서 이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법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유족들이 미국과 국제법정에서 아버지의 사망에 관한 진실을 추구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부통령은 오마르의 성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농담하느냐"고 짧게 대답하며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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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라덴 장남 “시신 수장은 유족 모욕”
    • 입력 2011-05-11 06:12:32
    • 수정2011-05-11 20:13:54
    국제
오사마 빈 라덴의 장남인 오마르 빈 오사마 빈 라덴은 아버지 빈 라덴의 시신을 바다에 수장한 것은 유족의 품위를 손상하고 모욕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의 이슬람권 웹사이트 감시기구인 SITE(사이트)는 빈 라덴이 형제들을 대표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빈 라덴은 성명에서 이처럼 중요한 지위를 가진 사람의 시신을 바다에 그렇게 던져버리는 방식으로 폐기한 것은 인도적, 종교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유족과 추종자들을 모욕하고 수많은 이슬람교도의 감정과 종교적 규정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미군이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체포가 아니라 사살할 의사를 가지고 파키스탄의 은신처를 공습함으로써 무방비 상태의 가족 전체를 말살했다면서 이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법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유족들이 미국과 국제법정에서 아버지의 사망에 관한 진실을 추구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부통령은 오마르의 성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농담하느냐"고 짧게 대답하며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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