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사고 두 달째…‘원전 확대’ 폐기

입력 2011.05.1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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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오늘로 꼭 두 달째를 맞습니다.

현재 원자로 냉각 안정화, 즉 '수장 처리' 작업이 더디게 진행 중인 가운데 누적 방사능 오염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 전력은 현재 원자로 1호기 냉각장치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원자로에 물을 채우고 냉각 시스템을 별도로 설치해 이르면 다음 달까지 수장 처리를 마칠 계획입니다.

하지만, 2,3,4호기까지 모두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9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방사능 유출은 상당 기간 불가피합니다.

실제로 오염 지역은 갈수록 확대돼 이바라키현의 하수처리장 토양에서도 킬로그램당 최고 만 7천20베크렐의 고농도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도 후쿠시마원전에서 시간당 1테라 베크렐, 즉 1조 베크렐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이런 가운데 간 나오토 총리는 특별 기자 회견을 열고 원자력 발전 비율을 30%에서 50%까지 올리겠다는 기존 계획을 폐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간 나오토(일본 총리): "이번 큰 사고로 인해 종래에 정해진 에너지 기본 계획은 일단 백지상태로 돌립니다."

간 총리는 특히, 앞으로는 태양과 풍력 등 자연 에너지를 확충하겠다고 밝혀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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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원전 사고 두 달째…‘원전 확대’ 폐기
    • 입력 2011-05-11 06: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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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오늘로 꼭 두 달째를 맞습니다. 현재 원자로 냉각 안정화, 즉 '수장 처리' 작업이 더디게 진행 중인 가운데 누적 방사능 오염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 전력은 현재 원자로 1호기 냉각장치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원자로에 물을 채우고 냉각 시스템을 별도로 설치해 이르면 다음 달까지 수장 처리를 마칠 계획입니다. 하지만, 2,3,4호기까지 모두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9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방사능 유출은 상당 기간 불가피합니다. 실제로 오염 지역은 갈수록 확대돼 이바라키현의 하수처리장 토양에서도 킬로그램당 최고 만 7천20베크렐의 고농도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도 후쿠시마원전에서 시간당 1테라 베크렐, 즉 1조 베크렐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이런 가운데 간 나오토 총리는 특별 기자 회견을 열고 원자력 발전 비율을 30%에서 50%까지 올리겠다는 기존 계획을 폐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간 나오토(일본 총리): "이번 큰 사고로 인해 종래에 정해진 에너지 기본 계획은 일단 백지상태로 돌립니다." 간 총리는 특히, 앞으로는 태양과 풍력 등 자연 에너지를 확충하겠다고 밝혀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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