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배당금’ 유혹…투자금 가로채

입력 2011.05.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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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을 무대로 고액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수백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투자자들을 직접 공장에 데려가 안심시킨 뒤, 투자금을 가로챘습니다.

보도에 한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액 배당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한 한 창업투자회사의 지방 지점입니다.

사무실을 철수한 지 오래된 듯 문은 굳게 잠겼습니다.

경찰에 잡힌 김 모씨 등 일당 20여 명은 지난해 5월부터 5개월 동안 신재생 에너지 등 유망 중소기업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배당률은 주당 2.5%.

천만 원을 투자하면 매주 25만 원씩 주겠다고 유혹했습니다.

피해를 본 투자자는 무려 800여 명. 피해금액은 380억 원에 이릅니다.

<녹취>고액 배당금 사기사건 피해자: "우리나라의 부실한 중소기업을 인수해서 살린다고 하는데 누가 안믿겠습니까?"

이들 일당은 캄보디아 정부와 투자양해각서를 맺었다는 사진이나 공장을 보여주는 식으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또, 대구와 제주도 등 전국 8개 지역에 버젓이 지점까지 차려두고 영업을 해 왔습니다.

<인터뷰>최병관(포항북부경찰서 지능팀): "(천만 원투자해) 25만 원씩 들어오면, 다른 주위 사람들에게 투자를 권하는데... 주로 가족이나 친척들입니다."

경찰은 투자회사 회장 45살 김 모씨 등 8명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20여 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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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 배당금’ 유혹…투자금 가로채
    • 입력 2011-05-11 07:06: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전국을 무대로 고액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수백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투자자들을 직접 공장에 데려가 안심시킨 뒤, 투자금을 가로챘습니다. 보도에 한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액 배당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한 한 창업투자회사의 지방 지점입니다. 사무실을 철수한 지 오래된 듯 문은 굳게 잠겼습니다. 경찰에 잡힌 김 모씨 등 일당 20여 명은 지난해 5월부터 5개월 동안 신재생 에너지 등 유망 중소기업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배당률은 주당 2.5%. 천만 원을 투자하면 매주 25만 원씩 주겠다고 유혹했습니다. 피해를 본 투자자는 무려 800여 명. 피해금액은 380억 원에 이릅니다. <녹취>고액 배당금 사기사건 피해자: "우리나라의 부실한 중소기업을 인수해서 살린다고 하는데 누가 안믿겠습니까?" 이들 일당은 캄보디아 정부와 투자양해각서를 맺었다는 사진이나 공장을 보여주는 식으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또, 대구와 제주도 등 전국 8개 지역에 버젓이 지점까지 차려두고 영업을 해 왔습니다. <인터뷰>최병관(포항북부경찰서 지능팀): "(천만 원투자해) 25만 원씩 들어오면, 다른 주위 사람들에게 투자를 권하는데... 주로 가족이나 친척들입니다." 경찰은 투자회사 회장 45살 김 모씨 등 8명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20여 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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