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인출 수사 확대…다이어리 본격 수사 착수

입력 2011.05.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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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기 3주 전부터 부당 예금인출이 있었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소환대상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은행간부의 다이어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저축은행 그룹 영업정지 3주전인 1월 25일.

금융당국은 이미 내부적으로 영업정지 방침을 세웠습니다.

검찰조사에서 새롭게 드러난 사실입니다.

검찰은 이미 이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 정보를 입수한 일부 예금주들의 부당인출이 이때부터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3주 동안 5천만 원 이상을 인출한 예금주에 대한 계좌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또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검사 편의를 봐주고 그랜저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금융감독원 3급 검사역 김모 씨를 체포하고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부국장급 이모 팀장을 구속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의 불법 대출과 법원 접대 과정 등이 담긴 다이어리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다이어리를 작성한 은행 부장급 간부를 이틀째 소환해 다이어리 내용의 사실 여부와 작성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해당 간부는 영업정지 정보 유출과 예금 부당 인출 과정에도 깊숙히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다이어리 사본을 KBS에 요청해 확보하고,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대법원도 부산저축은행이 지역 법원 경매계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식사 접대를 하고 명절 선물까지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자체 감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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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당인출 수사 확대…다이어리 본격 수사 착수
    • 입력 2011-05-11 22:10:50
    뉴스 9
<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기 3주 전부터 부당 예금인출이 있었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소환대상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은행간부의 다이어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저축은행 그룹 영업정지 3주전인 1월 25일. 금융당국은 이미 내부적으로 영업정지 방침을 세웠습니다. 검찰조사에서 새롭게 드러난 사실입니다. 검찰은 이미 이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 정보를 입수한 일부 예금주들의 부당인출이 이때부터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3주 동안 5천만 원 이상을 인출한 예금주에 대한 계좌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또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검사 편의를 봐주고 그랜저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금융감독원 3급 검사역 김모 씨를 체포하고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부국장급 이모 팀장을 구속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의 불법 대출과 법원 접대 과정 등이 담긴 다이어리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다이어리를 작성한 은행 부장급 간부를 이틀째 소환해 다이어리 내용의 사실 여부와 작성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해당 간부는 영업정지 정보 유출과 예금 부당 인출 과정에도 깊숙히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다이어리 사본을 KBS에 요청해 확보하고,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대법원도 부산저축은행이 지역 법원 경매계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식사 접대를 하고 명절 선물까지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자체 감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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