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안 논의 마지막 기회” …남북 직접 대화 강조

입력 2011.05.11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도발에 대해 사과한다면 김정일 위원장을 서울로 초청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제안했죠.

북한이 이틀만에 조총련 기관지를 통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회견은 그간의 대결책을 슬그머니 접고 북남대화에 나서기 위한 명분 세우기다'

이명박 대통령의 베를린 제안에 대해 북한이 조총련 기관지를 통해 내놓은 첫 반응입니다.

비핵화에 합의하고 도발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 서울 핵정상회의의에 초청하겠다는 우리 측 제안에 거부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남북간 직접 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은 '언제든지 어떤 주제에 대해서 나설 수 있다'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내세우며 '이는 이 대통령이 대북정책를 궤도수정할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6자 회담에서 대해선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며 '김 위원장은 유훈관철에 대해 철석의 의지를 전달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앞서 북한은 농협 해킹이 북한 소행이라는 우리 검찰 발표는, 천안함과 같은 날조극이라며 전면 부정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어제) : "또 하나의 새로운 반민족적 모략극이며 《천안》호 침몰사건과 같은 날조극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태도로 볼 때 북한이 이 대통령의 베를린 제안을 계기로 대화의 장이 열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련국간에 북-미 대화 일정이 잡혀지면 북한이 곧바로 남북 핵 대화를 제안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현안 논의 마지막 기회” …남북 직접 대화 강조
    • 입력 2011-05-11 22:10:53
    뉴스 9
<앵커 멘트> 도발에 대해 사과한다면 김정일 위원장을 서울로 초청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제안했죠. 북한이 이틀만에 조총련 기관지를 통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회견은 그간의 대결책을 슬그머니 접고 북남대화에 나서기 위한 명분 세우기다' 이명박 대통령의 베를린 제안에 대해 북한이 조총련 기관지를 통해 내놓은 첫 반응입니다. 비핵화에 합의하고 도발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 서울 핵정상회의의에 초청하겠다는 우리 측 제안에 거부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남북간 직접 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은 '언제든지 어떤 주제에 대해서 나설 수 있다'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내세우며 '이는 이 대통령이 대북정책를 궤도수정할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6자 회담에서 대해선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며 '김 위원장은 유훈관철에 대해 철석의 의지를 전달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앞서 북한은 농협 해킹이 북한 소행이라는 우리 검찰 발표는, 천안함과 같은 날조극이라며 전면 부정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어제) : "또 하나의 새로운 반민족적 모략극이며 《천안》호 침몰사건과 같은 날조극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태도로 볼 때 북한이 이 대통령의 베를린 제안을 계기로 대화의 장이 열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련국간에 북-미 대화 일정이 잡혀지면 북한이 곧바로 남북 핵 대화를 제안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