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번개 맞고도 멀쩡한 비행기 外

입력 2011.05.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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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행히 조금씩 날이, 또 하늘이 개는 듯한 금요일입니다.

보통 실력도, 또 노력도 앞선다는 게 바로 '운'이죠?!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지구촌 곳곳의 운 좋은 사람들부터 만나봅니다.

<리포트>

번쩍!

하늘을 가르는 번개가 비행기를 위협하는데요.

결국 비행기에 명중하고 말았습니다.

영국의 사진 작가가 폭풍 구름을 관찰하던 중 실제로 운좋게 촬영한 영상이라는데요~

더 운이 좋은 건,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5백명 모두, 전혀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도착했단 겁니다.

비행기 외부를 감싼 합금 덕택이었다고 하고요.

번개 맞고 ‘해리포터 흉터(?)’

이 열 살 영국 소녀 역시 한 밤 중 3층 다락방 침실 창가에서 번개가 치는 걸 구경하다가 그만 창문을 통해 내리친 번개에 맞았는데요.

몸을 관통한 번개에도 왼 팔에만 흉터가 생기고,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

‘책벌레’ 위한 바벨탑

UN이 올해 '세계 책의 수도'로 꼽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25미터 높이의 바벨탑이 세워졌습니다.

말 그대로 하늘에 맞닿은 듯한 거대한 이 탑은 이른바 책벌레, 독서광들을 위해 만들어진 거라는데요.

찰스 왕세자의 자서전에, 반가운 한글 책도 보이죠?!

탑은 이렇게 전 세계 50여 개국 대사관과 독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책 3만 여권으로 꾸며졌고요.

이 예술가가 작곡한 곡과, 그녀가 세계 각국 언어로 말하는 '책'이라는 단어들이 울려퍼집니다.

이 달 말 전시회가 끝나면, 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여기 와서 책 한 권씩을 가져갈 수 있다고 합니다.

도둑맞은 코알라, 쓰레기통에서 발견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 통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코알라 한 마리.

반조라는 이름의 이 코알라가 동물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디 갔었냐고요?

지난 월요일 저녁 열성팬한테 도난당했다가, 다음날 아침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는데요.

동물원 측은 코알라는 사람들이 쉽게 키울 수 있는 애완개와는 다르다고 꼬집었습니다.

‘코끼리 배설물’이 동물원 기념품

체코의 이 동물원은 아주 특이한 기념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끼리 한 쌍이 매일 100킬로그램 이상 배출하는 배설물을 모아, 한 통에 4천 원 가량을 받고 팔기 시작한 건데요.

정원 꾸미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몰려 지난 주말에만 2백통 가량 팔려나가자 주중 판매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 아이디어 자체도 정말 기발하지만, 이걸 기획한 사람의 이름도, 요즘 말로는 '배설물'이란 뜻이라는군요.

윌 스미스의 이동식 주택 퇴거 명령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로 우리에게도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뉴욕 거리에서 나가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의 초대형 이동식 주택인데요.

소파에 대형스크린, 대리석 장식 등을 갖춘데다, 아예 운동 전용, 별도의 이동식 헬스클럽까지.

그의 영화 촬영때마다 뉴욕의 소호 거리를 떡 하니 차지하면서, 뉴욕시가 결국 퇴거 명령을 내린 겁니다.

영화사 측은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 차량들을 사유지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메이저 리그, ‘해일엔 꼼짝 못 해’

불그스름한 빛에서 회색빛으로 변하며 해일이 덮쳐오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들.

사진까지 찍어대는데요.

이 거대한 해일폭풍, 야구 경기장 바닥에 온갖 쓰레기들을 몰고 오면서 메이저 리그 야구경기를 한 시간 이상 중단시키는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마지막 순간 ‘승리의 골’

미국 전역에서 역시 인기를 끌고 있는 '라크로스',

그물이 있는 막대로 골을 넣는 경기로, 농구와 축구, 하키가 섞인 경기인데요.

경기 종료 10초 전, 수비선수가 던지 공이 73미터 경기장을 가로지르며 그대로 골대에 꽂힙니다.

이 한 골 덕에, 이 팀은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하는데요.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실력과 또 운을 만들어가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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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지구촌] 번개 맞고도 멀쩡한 비행기 外
    • 입력 2011-05-13 07: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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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행히 조금씩 날이, 또 하늘이 개는 듯한 금요일입니다. 보통 실력도, 또 노력도 앞선다는 게 바로 '운'이죠?!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지구촌 곳곳의 운 좋은 사람들부터 만나봅니다. <리포트> 번쩍! 하늘을 가르는 번개가 비행기를 위협하는데요. 결국 비행기에 명중하고 말았습니다. 영국의 사진 작가가 폭풍 구름을 관찰하던 중 실제로 운좋게 촬영한 영상이라는데요~ 더 운이 좋은 건,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5백명 모두, 전혀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도착했단 겁니다. 비행기 외부를 감싼 합금 덕택이었다고 하고요. 번개 맞고 ‘해리포터 흉터(?)’ 이 열 살 영국 소녀 역시 한 밤 중 3층 다락방 침실 창가에서 번개가 치는 걸 구경하다가 그만 창문을 통해 내리친 번개에 맞았는데요. 몸을 관통한 번개에도 왼 팔에만 흉터가 생기고,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 ‘책벌레’ 위한 바벨탑 UN이 올해 '세계 책의 수도'로 꼽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25미터 높이의 바벨탑이 세워졌습니다. 말 그대로 하늘에 맞닿은 듯한 거대한 이 탑은 이른바 책벌레, 독서광들을 위해 만들어진 거라는데요. 찰스 왕세자의 자서전에, 반가운 한글 책도 보이죠?! 탑은 이렇게 전 세계 50여 개국 대사관과 독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책 3만 여권으로 꾸며졌고요. 이 예술가가 작곡한 곡과, 그녀가 세계 각국 언어로 말하는 '책'이라는 단어들이 울려퍼집니다. 이 달 말 전시회가 끝나면, 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여기 와서 책 한 권씩을 가져갈 수 있다고 합니다. 도둑맞은 코알라, 쓰레기통에서 발견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 통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코알라 한 마리. 반조라는 이름의 이 코알라가 동물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디 갔었냐고요? 지난 월요일 저녁 열성팬한테 도난당했다가, 다음날 아침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는데요. 동물원 측은 코알라는 사람들이 쉽게 키울 수 있는 애완개와는 다르다고 꼬집었습니다. ‘코끼리 배설물’이 동물원 기념품 체코의 이 동물원은 아주 특이한 기념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끼리 한 쌍이 매일 100킬로그램 이상 배출하는 배설물을 모아, 한 통에 4천 원 가량을 받고 팔기 시작한 건데요. 정원 꾸미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몰려 지난 주말에만 2백통 가량 팔려나가자 주중 판매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 아이디어 자체도 정말 기발하지만, 이걸 기획한 사람의 이름도, 요즘 말로는 '배설물'이란 뜻이라는군요. 윌 스미스의 이동식 주택 퇴거 명령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로 우리에게도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뉴욕 거리에서 나가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의 초대형 이동식 주택인데요. 소파에 대형스크린, 대리석 장식 등을 갖춘데다, 아예 운동 전용, 별도의 이동식 헬스클럽까지. 그의 영화 촬영때마다 뉴욕의 소호 거리를 떡 하니 차지하면서, 뉴욕시가 결국 퇴거 명령을 내린 겁니다. 영화사 측은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 차량들을 사유지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메이저 리그, ‘해일엔 꼼짝 못 해’ 불그스름한 빛에서 회색빛으로 변하며 해일이 덮쳐오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들. 사진까지 찍어대는데요. 이 거대한 해일폭풍, 야구 경기장 바닥에 온갖 쓰레기들을 몰고 오면서 메이저 리그 야구경기를 한 시간 이상 중단시키는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마지막 순간 ‘승리의 골’ 미국 전역에서 역시 인기를 끌고 있는 '라크로스', 그물이 있는 막대로 골을 넣는 경기로, 농구와 축구, 하키가 섞인 경기인데요. 경기 종료 10초 전, 수비선수가 던지 공이 73미터 경기장을 가로지르며 그대로 골대에 꽂힙니다. 이 한 골 덕에, 이 팀은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하는데요.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실력과 또 운을 만들어가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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