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3%로 동결…물가 어쩌나

입력 2011.05.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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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상을 뒤엎고 이달 기준 금리가 연 3%로 두 달 연속 동결됐습니다.

물가를 잡을 수 있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준금리가 2달 연속 연 3%로 동결됐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깬 결정입니다.

원자잿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데다 미국 경기회복 둔화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기부양과 가계이자부담을 늘리지 않기 위해 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녹취>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대외적인 위험요인과 또 내부에서도 저축은행을 포함한 상당한 내부 위험요인,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이번에는 신중하게(판단했다)"

관심은 물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느냐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관리 목표치를 넘어선 4.2%.

여기에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6.8%나 올라 소비자물가 급등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체감물가에 대한 불안 심리도 여전히 큽니다.

<인터뷰> 여승호(서울 잠실동) : "휘발유 가격을 가장 피부에 와닿게 느끼는데 전혀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한국은행은 경기 상승에 따른 수요압력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견조한 성장을 고려한 금리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본연의 목표인 물가안정을 뒤로하고 경기부양을 우선시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은행은 다음달 금리결정에 부담이 클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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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기준금리 연 3%로 동결…물가 어쩌나
    • 입력 2011-05-13 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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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상을 뒤엎고 이달 기준 금리가 연 3%로 두 달 연속 동결됐습니다. 물가를 잡을 수 있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준금리가 2달 연속 연 3%로 동결됐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깬 결정입니다. 원자잿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데다 미국 경기회복 둔화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기부양과 가계이자부담을 늘리지 않기 위해 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녹취>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대외적인 위험요인과 또 내부에서도 저축은행을 포함한 상당한 내부 위험요인,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이번에는 신중하게(판단했다)" 관심은 물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느냐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관리 목표치를 넘어선 4.2%. 여기에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6.8%나 올라 소비자물가 급등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체감물가에 대한 불안 심리도 여전히 큽니다. <인터뷰> 여승호(서울 잠실동) : "휘발유 가격을 가장 피부에 와닿게 느끼는데 전혀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한국은행은 경기 상승에 따른 수요압력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견조한 성장을 고려한 금리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본연의 목표인 물가안정을 뒤로하고 경기부양을 우선시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은행은 다음달 금리결정에 부담이 클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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