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경제난 속 중국 의존 갈수록 심화

입력 2011.05.13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 경제가 중국에 의존한다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영상을 함께 보시죠.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북한 신의주와 맞닿은 중국 단둥 세관 앞.

북한으로 들어가려는 화물 트럭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승합차에서 내리는 사람은 자기 몸 보다 더 큰 보따리들을 몇 개씩 내려 놓습니다.

세관 옆 가게는 아예 한글로, 쌀과 옥수수, 농산물을 취급한다는 간판을 내걸었습니다.

<녹취>탈북자(음성변조) : "지금 현재 중국산 물품이나 식량들이 한 80%를 차지한다고 봐야죠."

국경 근처 북한 창고에는 철광석 등 광물 자원이 쌓여 있습니다.

식량을 수입하는 대신 광물 자원을 중국으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신의주에서 가장 큰 시장.

'강성대국을 향하여'라는 선전 간판이, 벽에 걸린 중국산 여성복과 구두에 가려 간신히 눈에 띕니다.

탈북자들은 속옷부터 판매대의 파라솔까지, 시장에서 거래되는 공산품의 대부분이 중국산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탈북자(음성변조) : "속옷까지, 팬티부터 러닝셔츠까지 다 중국산을 입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 1분기 북중 교역액은 9억 7천만 달러.

경제난 속 남북교역도 막히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북중교역액이 배로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北, 경제난 속 중국 의존 갈수록 심화
    • 입력 2011-05-13 22:11:19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 경제가 중국에 의존한다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영상을 함께 보시죠.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북한 신의주와 맞닿은 중국 단둥 세관 앞. 북한으로 들어가려는 화물 트럭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승합차에서 내리는 사람은 자기 몸 보다 더 큰 보따리들을 몇 개씩 내려 놓습니다. 세관 옆 가게는 아예 한글로, 쌀과 옥수수, 농산물을 취급한다는 간판을 내걸었습니다. <녹취>탈북자(음성변조) : "지금 현재 중국산 물품이나 식량들이 한 80%를 차지한다고 봐야죠." 국경 근처 북한 창고에는 철광석 등 광물 자원이 쌓여 있습니다. 식량을 수입하는 대신 광물 자원을 중국으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신의주에서 가장 큰 시장. '강성대국을 향하여'라는 선전 간판이, 벽에 걸린 중국산 여성복과 구두에 가려 간신히 눈에 띕니다. 탈북자들은 속옷부터 판매대의 파라솔까지, 시장에서 거래되는 공산품의 대부분이 중국산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탈북자(음성변조) : "속옷까지, 팬티부터 러닝셔츠까지 다 중국산을 입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 1분기 북중 교역액은 9억 7천만 달러. 경제난 속 남북교역도 막히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북중교역액이 배로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