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급증, 서비스는 제자리

입력 2011.05.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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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부의 상징으로 극소수만 타던 수입차가 이제는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이른바 동네 차가 됐습니다.

하지만 수리 등 서비스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주간 경제 소식, 박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수입차를 구입한 이 소비자는 구매 첫날에 차가 멈춰, 차를 운행해보지 못했습니다.

부품이 없다며 하루 이틀 미루다 결국 변속기 전체를 교체했습니다.

<인터뷰>방만성(수입차 구입자) : "새 차를 미션 전체를 갈았는데 어느 사람이 그 차를 그냥 타겠어요. 당연히 교환을 요구했죠. 근데 교환은 불가하다"

지난 2002년 점유율 1%를 겨우 넘겼던 수입차, 지난해 9만 대가 넘게 팔렸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수준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특히 서비스센터는 수입차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서비스센터가 가장 많다는 BMW도 전국에 30곳 뿐입니다.

서비스 센터 한 곳이 보통 2천 대에서 3천 대 정도 감당해야 합니다.

비싼 수리비도 불만입니다.

손해보험사 수리비 지급현황을 보면, 수입차 부품비가 국산차보다 5.4배, 판금과 도장 비용도 국산차보다 훨씬 비쌉니다.

시간당 공임도 배 가까이 비쌉니다.

학교 보안관으로 2년째 근무 중인 64살 정낙은 씨.

돈도 돈이지만, 일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인터뷰>정낙은 : "나이가 많다고 하는데 나이가 많은 게 아니고, 일을 안 하고 있으니까 아주 못 견디겠어요."

지난달 50대 이상 취업자는 전달보다 31만 3천 명 증가해 처음으로 8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10년 만에 3백만 명 가까이 늘어난 수칩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33%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1955년에서 1963년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50대에 접어든데다 저출산 여파로 청년층 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청년층과 30대 취업자 비중은 각각 6.5%와 4.7% 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고령화 사회에 맞게 일자리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생김새부터 독특한 이 열매, 열대 과일 '게욱'입니다.

한반도 온난화 여파로 제주에 뿌리를 내린 아열대 작물입니다.

대신 감귤 재배지는 제주를 넘어 전북 김제로, 사과는 대구에서 강원도 영월로, 포도는 경북 영천, 김천에서 충북 옥천, 영동으로 올라갔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기후 변화가 작물 재배 환경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가을 가격이 폭등한 '배추 대란'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때 강원도 고랭지에서는 이상 고온현상으로 병충해가 극성을 부려 배추 생산량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망치의 35%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해 시장 규모만 5천억 원, 소셜커머스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환불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업체들이 소비자와 상품을 이어주는 통신판매 중개업자일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준범(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 : "판매광고 페이지와 결제 팝업창 등에서 쿠폰 판매일 이후에 환불 불가하다는 표시, 고지를 해서 소비자들의 청약철회권을 방해해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허위 과장 광고를 한 업체 4곳 등 5개 업체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또 소셜커머스 업체가 소비자 보호 의무가 있는 엄연한 판매업자임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앞으로 소셜커머스 업체가 발행한 쿠폰 등에 대해 1주일 이내에 환불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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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급증, 서비스는 제자리
    • 입력 2011-05-15 07: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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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부의 상징으로 극소수만 타던 수입차가 이제는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이른바 동네 차가 됐습니다. 하지만 수리 등 서비스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주간 경제 소식, 박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수입차를 구입한 이 소비자는 구매 첫날에 차가 멈춰, 차를 운행해보지 못했습니다. 부품이 없다며 하루 이틀 미루다 결국 변속기 전체를 교체했습니다. <인터뷰>방만성(수입차 구입자) : "새 차를 미션 전체를 갈았는데 어느 사람이 그 차를 그냥 타겠어요. 당연히 교환을 요구했죠. 근데 교환은 불가하다" 지난 2002년 점유율 1%를 겨우 넘겼던 수입차, 지난해 9만 대가 넘게 팔렸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수준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특히 서비스센터는 수입차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서비스센터가 가장 많다는 BMW도 전국에 30곳 뿐입니다. 서비스 센터 한 곳이 보통 2천 대에서 3천 대 정도 감당해야 합니다. 비싼 수리비도 불만입니다. 손해보험사 수리비 지급현황을 보면, 수입차 부품비가 국산차보다 5.4배, 판금과 도장 비용도 국산차보다 훨씬 비쌉니다. 시간당 공임도 배 가까이 비쌉니다. 학교 보안관으로 2년째 근무 중인 64살 정낙은 씨. 돈도 돈이지만, 일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인터뷰>정낙은 : "나이가 많다고 하는데 나이가 많은 게 아니고, 일을 안 하고 있으니까 아주 못 견디겠어요." 지난달 50대 이상 취업자는 전달보다 31만 3천 명 증가해 처음으로 8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10년 만에 3백만 명 가까이 늘어난 수칩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33%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1955년에서 1963년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50대에 접어든데다 저출산 여파로 청년층 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청년층과 30대 취업자 비중은 각각 6.5%와 4.7% 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고령화 사회에 맞게 일자리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생김새부터 독특한 이 열매, 열대 과일 '게욱'입니다. 한반도 온난화 여파로 제주에 뿌리를 내린 아열대 작물입니다. 대신 감귤 재배지는 제주를 넘어 전북 김제로, 사과는 대구에서 강원도 영월로, 포도는 경북 영천, 김천에서 충북 옥천, 영동으로 올라갔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기후 변화가 작물 재배 환경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가을 가격이 폭등한 '배추 대란'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때 강원도 고랭지에서는 이상 고온현상으로 병충해가 극성을 부려 배추 생산량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망치의 35%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해 시장 규모만 5천억 원, 소셜커머스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환불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업체들이 소비자와 상품을 이어주는 통신판매 중개업자일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준범(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 : "판매광고 페이지와 결제 팝업창 등에서 쿠폰 판매일 이후에 환불 불가하다는 표시, 고지를 해서 소비자들의 청약철회권을 방해해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허위 과장 광고를 한 업체 4곳 등 5개 업체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또 소셜커머스 업체가 소비자 보호 의무가 있는 엄연한 판매업자임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앞으로 소셜커머스 업체가 발행한 쿠폰 등에 대해 1주일 이내에 환불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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