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개 금융기관 통해 저축은행 비자금 추적

입력 2011.05.17 (22:10) 수정 2011.05.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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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이 숨겨둔 돈을 찾아내기 위해 검찰이 금융기관 계좌를 전방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가 취재한 결과. 지금까지 확인된 차명계좌만 무려 백 칠십개입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최근 이 시중은행에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보내 일부 계좌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차명계좌와 연결된 계좌들입니다.

<녹취>은행 관계자(음성 변조) : "(영장에 의해 요청이 있었나요?) 그런 내용은 저희가 알려드릴 수 없게 돼 있거든요."

이처럼 검찰은 전국 210곳의 금융기관에서 부산저축은행 차명계좌와 같은 이름으로 개설된 계좌들을 찾아내 비자금의 규모와 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제 1,2금융권과 증권사, 손보사, 신용카드사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은 어제 KBS가 보도한 차명주주 배당 계좌 57개 말고도 113개의 차명계좌를 더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부산저축은행과 타은행 계좌가 각각 97개와 16개였고, 48명의 개인과 26개의 법인이 차명계좌를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부산저축은행 최대주주 박모 씨의 건설업체 명의로도 5개의 차명계좌가 개설돼 있습니다.

<녹취>00건설 관계자(음성 변조) : "저희는 거래한 적이 없고 아마 있었다면 다른 회사일 겁니다."

검찰은 저축은행 현장검사 업무를 맡아오다 지난달 보직해임된 금감원 국장 김모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부실 검사 개입여부를 추궁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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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개 금융기관 통해 저축은행 비자금 추적
    • 입력 2011-05-17 22:10:21
    • 수정2011-05-18 08: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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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이 숨겨둔 돈을 찾아내기 위해 검찰이 금융기관 계좌를 전방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가 취재한 결과. 지금까지 확인된 차명계좌만 무려 백 칠십개입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최근 이 시중은행에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보내 일부 계좌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차명계좌와 연결된 계좌들입니다. <녹취>은행 관계자(음성 변조) : "(영장에 의해 요청이 있었나요?) 그런 내용은 저희가 알려드릴 수 없게 돼 있거든요." 이처럼 검찰은 전국 210곳의 금융기관에서 부산저축은행 차명계좌와 같은 이름으로 개설된 계좌들을 찾아내 비자금의 규모와 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제 1,2금융권과 증권사, 손보사, 신용카드사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은 어제 KBS가 보도한 차명주주 배당 계좌 57개 말고도 113개의 차명계좌를 더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부산저축은행과 타은행 계좌가 각각 97개와 16개였고, 48명의 개인과 26개의 법인이 차명계좌를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부산저축은행 최대주주 박모 씨의 건설업체 명의로도 5개의 차명계좌가 개설돼 있습니다. <녹취>00건설 관계자(음성 변조) : "저희는 거래한 적이 없고 아마 있었다면 다른 회사일 겁니다." 검찰은 저축은행 현장검사 업무를 맡아오다 지난달 보직해임된 금감원 국장 김모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부실 검사 개입여부를 추궁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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