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500조 원 대 ‘메가뱅크’ 탄생?

입력 2011.05.18 (06:42) 수정 2011.05.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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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다시 추진됩니다.

현재로선 산은금융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산은이 우리를 인수하면 자산규모 500조 원의 이른바 메가뱅크가 탄생하게 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적자금위원회는 어제 본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을 자회사와 함께 일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융지주사들의 인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수 조건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유력 후보였던 KB 금융은 인수 불참 의사를 밝혔고, 신한과 하나는 계열사까지 인수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산은 지주의 인수가 유력합니다.

<인터뷰> 윤만호(산은금융그룹 부사장) : "내부 의견수렴절차를 거친 후에 금융당국과 협의해서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자산규모 5백조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은행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독자 민영화를 추진해 온 우리금융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리금융 관계자 : "왼쪽 주머니에서 오른쪽 주머니로 넘기는 행위밖에 안 되고, 공적자금도 상환되는 것도 아니다 이거죠."

일부 전문가들도 대형 국책은행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김필헌(한국경제연구원) : "금융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가 관치금융 때문이었는데 대형 국책은행이 또 다시 생기게 되면 장기적으로 경쟁력 저하가 발생."

이 때문에 향후 우리금융지주의 매각이 본격화되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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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 500조 원 대 ‘메가뱅크’ 탄생?
    • 입력 2011-05-18 06:42:48
    • 수정2011-05-18 07: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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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다시 추진됩니다. 현재로선 산은금융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산은이 우리를 인수하면 자산규모 500조 원의 이른바 메가뱅크가 탄생하게 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적자금위원회는 어제 본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을 자회사와 함께 일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융지주사들의 인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수 조건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유력 후보였던 KB 금융은 인수 불참 의사를 밝혔고, 신한과 하나는 계열사까지 인수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산은 지주의 인수가 유력합니다. <인터뷰> 윤만호(산은금융그룹 부사장) : "내부 의견수렴절차를 거친 후에 금융당국과 협의해서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자산규모 5백조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은행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독자 민영화를 추진해 온 우리금융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리금융 관계자 : "왼쪽 주머니에서 오른쪽 주머니로 넘기는 행위밖에 안 되고, 공적자금도 상환되는 것도 아니다 이거죠." 일부 전문가들도 대형 국책은행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김필헌(한국경제연구원) : "금융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가 관치금융 때문이었는데 대형 국책은행이 또 다시 생기게 되면 장기적으로 경쟁력 저하가 발생." 이 때문에 향후 우리금융지주의 매각이 본격화되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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