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북한, 중국 통해 미사일 기술 수출 外

입력 2011.05.18 (13:47) 수정 2011.05.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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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중국을 통해 이란에 미사일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가 유엔에서 작성됐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어서, 중국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비공개 회의가 오늘 열렸습니다.

전문가 패널이 최근 작성한 81쪽 짜리 보고서가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사실상 반대로 상정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과 부품, 기술을 중동과 남아시아 국가들에게 수출하고 있다는 의혹 제기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북한과 이란 간에는 탄도 미사일 관련 아이템들이 고려항공과 이란항공을 통해 정기적으로 거래된 의혹이 제기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보고서가 '탄도 미사일 기술이 인접한 제 3국을 통해 운송됐다'고 표현했으며, 제 3국은 중국을 의미한다고 외교관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보고서가 중국을 미사일 거래 중개국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중국측 전문가의 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카브리엘(대북 제재위 의장) : "패널의 전문가들 중 한 명이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오늘 회의에서 중국의 이같은 개입으로 대북 제재의 실효성에 구멍이 뚫렸다며,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스탈린, 미 극비문서 보고 남침 승인

<앵커 멘트>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한국전쟁과 관련된 뒷얘기를 회고록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스파이를 통해 미국의 극비문서를 입수한 스탈린이 당초 남침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섰다는 내용 등이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49년 6월 모스크바에서 공산권의 두 지도자 스탈린과 마오쩌둥이 김일성이 요청한 남침계획을 논의합니다.

당시 두 사람은 남침시 미국의 개입가능성을 들어 남침계획에 반대합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1950년 4월 스탈린은 모스크바를 찾은 김일성에게 남침을 승인하게 됩니다.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최근 출판된 저서 '중국에 관해'에서 당시 스탈린이 트루먼 행정부의 극비문서를 보고 입장을 바꿨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문서에는 미국이 한국을 방어선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명시돼 있었는데 이 문서가 극비로 취급돼 소련당국이 더욱 신뢰했다는 것입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또 한반도가 공산화될 경우 해양진출을 노리는 소련에 지정학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스탈린은 판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스탈린은 남침계획을 승인하면서도 모든 도움은 중국에 요청하라며 부담은 중국측에 떠넘기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일, 원전 복구 일정 수정...IAEA 조사도 수용

<앵커 멘트>

일본이 원전사태 수습 방식을 전면 수정한 새로운 일정표를 발표했습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의 현지 조사단 파견 계획도 수용해 정밀조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새로운 일정표를 발표했습니다.

원자로에 물을 채우는 수장 처리 방식을 포기하고 대신 원전내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해 냉각수로 다시 사용하는 '순환 냉각'방법을 도입한다는 내용입니다.

원전 일대에 있는 방사능 오염수 20만톤에 대한 순환 냉각 작업은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끝낼 방침입니다.

이밖에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자로 주변에 벽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최장 9개월 안에 원자로와 사용 후 연료 저장조를 안정시키겠다는 기존 계획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자체 조사단을 일본에 파견한다고 에다노 관방장관을 밝혔습니다.

모두 20명 규모의 IAEA조사단은 오는 24일부터 열흘동안 후쿠시마 원전 현지를 살펴본 뒤, 자체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평창 마지막 유치전, 김연아도 총력

<앵커 멘트>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이 오늘 스위스 로잔에서 열립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도 직접 발표자로 나서기 위해 현지에서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2018 동계올림픽의 최대 유치전이 벌어지는 IOC 본부.

100여 명의 IOC위원, 전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처음이자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입니다.

평창은 조양호 유치위원장,김성환 외교부 장관, 김연아 선수 등이 직접 발표자로 나섭니다.

김연아 선수는 특히 평창이, 선수 중심의 경기장 배치 등 최상의 마스터 플랜을 갖고 있다며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연아(선수) : "걱정이 너무 많았고 긴장해서 실수할까 부담있었는데,계속 연습하다보니 준비가 잘됐습니다."

지난 두차례의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평창.

경기장과 숙소,교통, 그리고 국민들의 전폭 지원 등 모든 준비를 완벽히 갖췄다며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비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또 동계 종목 육성을 위한 5억 달러 투자계획도 내놓았습니다.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 등 다른 후보 도시들도 오늘 행사에 승부를 걸겠다는 야심입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도시는 오는 7월,남아공 더반에서 결정됩니다.

이제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IOC 총회. 오늘 프리젠테이션이 판세를 가름하는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 세계 22위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세계 22위를 차지했습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 연구소, IMD가 분석한 조사 결과를 최재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올해에도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아진 세계 22위를 기록해, 26위와 29위를 기록한 일본과 프랑스보다 높았습니다.

3, 40위 권에 머무른 스페인, 이탈리아, 50위 권으로 추락한 그리스와의 격차도 더욱 벌어졌습니다.

특히, 올해 IMD 조사에선 아시아 경제권의 도약이 두드러져, 지난해 2위였던 홍콩이 미국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슈테판 가렐리(IMD 교수) : "IMD 조사 처음으로, 미국과 홍콩이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타이완도 두 계단 오른 세계 6위를 기록했습니다.

중동에선 터키의 순위가 9단계나 올랐고 카타르는 10위권에 진입했다.

유럽에선 수출 호조 세의 독일이 6계단 상승한 세계 10위를 차지해 약진 세를 보여줬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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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북한, 중국 통해 미사일 기술 수출 外
    • 입력 2011-05-18 13:47:44
    • 수정2011-05-18 14: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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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중국을 통해 이란에 미사일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가 유엔에서 작성됐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어서, 중국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비공개 회의가 오늘 열렸습니다. 전문가 패널이 최근 작성한 81쪽 짜리 보고서가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사실상 반대로 상정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과 부품, 기술을 중동과 남아시아 국가들에게 수출하고 있다는 의혹 제기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북한과 이란 간에는 탄도 미사일 관련 아이템들이 고려항공과 이란항공을 통해 정기적으로 거래된 의혹이 제기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보고서가 '탄도 미사일 기술이 인접한 제 3국을 통해 운송됐다'고 표현했으며, 제 3국은 중국을 의미한다고 외교관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보고서가 중국을 미사일 거래 중개국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중국측 전문가의 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카브리엘(대북 제재위 의장) : "패널의 전문가들 중 한 명이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오늘 회의에서 중국의 이같은 개입으로 대북 제재의 실효성에 구멍이 뚫렸다며,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스탈린, 미 극비문서 보고 남침 승인 <앵커 멘트>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한국전쟁과 관련된 뒷얘기를 회고록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스파이를 통해 미국의 극비문서를 입수한 스탈린이 당초 남침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섰다는 내용 등이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49년 6월 모스크바에서 공산권의 두 지도자 스탈린과 마오쩌둥이 김일성이 요청한 남침계획을 논의합니다. 당시 두 사람은 남침시 미국의 개입가능성을 들어 남침계획에 반대합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1950년 4월 스탈린은 모스크바를 찾은 김일성에게 남침을 승인하게 됩니다.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최근 출판된 저서 '중국에 관해'에서 당시 스탈린이 트루먼 행정부의 극비문서를 보고 입장을 바꿨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문서에는 미국이 한국을 방어선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명시돼 있었는데 이 문서가 극비로 취급돼 소련당국이 더욱 신뢰했다는 것입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또 한반도가 공산화될 경우 해양진출을 노리는 소련에 지정학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스탈린은 판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스탈린은 남침계획을 승인하면서도 모든 도움은 중국에 요청하라며 부담은 중국측에 떠넘기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일, 원전 복구 일정 수정...IAEA 조사도 수용 <앵커 멘트> 일본이 원전사태 수습 방식을 전면 수정한 새로운 일정표를 발표했습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의 현지 조사단 파견 계획도 수용해 정밀조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새로운 일정표를 발표했습니다. 원자로에 물을 채우는 수장 처리 방식을 포기하고 대신 원전내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해 냉각수로 다시 사용하는 '순환 냉각'방법을 도입한다는 내용입니다. 원전 일대에 있는 방사능 오염수 20만톤에 대한 순환 냉각 작업은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끝낼 방침입니다. 이밖에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자로 주변에 벽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최장 9개월 안에 원자로와 사용 후 연료 저장조를 안정시키겠다는 기존 계획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자체 조사단을 일본에 파견한다고 에다노 관방장관을 밝혔습니다. 모두 20명 규모의 IAEA조사단은 오는 24일부터 열흘동안 후쿠시마 원전 현지를 살펴본 뒤, 자체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평창 마지막 유치전, 김연아도 총력 <앵커 멘트>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이 오늘 스위스 로잔에서 열립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도 직접 발표자로 나서기 위해 현지에서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2018 동계올림픽의 최대 유치전이 벌어지는 IOC 본부. 100여 명의 IOC위원, 전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처음이자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입니다. 평창은 조양호 유치위원장,김성환 외교부 장관, 김연아 선수 등이 직접 발표자로 나섭니다. 김연아 선수는 특히 평창이, 선수 중심의 경기장 배치 등 최상의 마스터 플랜을 갖고 있다며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연아(선수) : "걱정이 너무 많았고 긴장해서 실수할까 부담있었는데,계속 연습하다보니 준비가 잘됐습니다." 지난 두차례의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평창. 경기장과 숙소,교통, 그리고 국민들의 전폭 지원 등 모든 준비를 완벽히 갖췄다며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비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또 동계 종목 육성을 위한 5억 달러 투자계획도 내놓았습니다.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 등 다른 후보 도시들도 오늘 행사에 승부를 걸겠다는 야심입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도시는 오는 7월,남아공 더반에서 결정됩니다. 이제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IOC 총회. 오늘 프리젠테이션이 판세를 가름하는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 세계 22위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세계 22위를 차지했습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 연구소, IMD가 분석한 조사 결과를 최재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올해에도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아진 세계 22위를 기록해, 26위와 29위를 기록한 일본과 프랑스보다 높았습니다. 3, 40위 권에 머무른 스페인, 이탈리아, 50위 권으로 추락한 그리스와의 격차도 더욱 벌어졌습니다. 특히, 올해 IMD 조사에선 아시아 경제권의 도약이 두드러져, 지난해 2위였던 홍콩이 미국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슈테판 가렐리(IMD 교수) : "IMD 조사 처음으로, 미국과 홍콩이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타이완도 두 계단 오른 세계 6위를 기록했습니다. 중동에선 터키의 순위가 9단계나 올랐고 카타르는 10위권에 진입했다. 유럽에선 수출 호조 세의 독일이 6계단 상승한 세계 10위를 차지해 약진 세를 보여줬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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