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1980년 5월의 상처…‘멈춰버린 삶’
입력 2011.05.18 (22:09)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시위 진압은 매서웠고 고문은, 모질었습니다.

한 때는 남들처럼 살았지만 1980년 5월 18일, 그 날로 시계가 멈춰버린 분들이 있는데요.

안타까운 사연, 김해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거리로 쏟아져 나온 민주화 열망, 1980년에 대학 1학년이었던 국태원 씨는 이 시위 행렬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했습니다.

그 충격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은 국씨는 지금도 5월이 되면 심한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인터뷰>국태원(5.18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 "내 거의 잠을 안 자고 있는 것은 내가 자고 있으면 누군가 잡아갈까 봐 잘 안자죠."

올해 51살인 국 씨는 지난해에 다시 대학생이 됐습니다.

국씨는 지난 30년동안 세상과 단절된채 홀로 멈춰서 있었습니다.

<인터뷰> "해마다 이때쯤 되면 정신이 많이 (이상해져서)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싶거든요."

5.18 때 고문을 당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는 강모 씨는 사흘째 집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혼자 사는 집안에는 다 썩어가는 음식만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 "하루에 한 끼 먹을 듯 말 듯해. 굶어버리기 일쑤고…."

실제로 지난 2008년 5.18 피해자 2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2%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시위진압이나 고문으로 다친 사람들에게서 증상이 가장 심각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를 바꿨던 5.18 민주화 운동. 하지만, 80년 5월 그 공포의 시간에 갇혀버린 이들은 여전히 괴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 1980년 5월의 상처…‘멈춰버린 삶’
    • 입력 2011-05-18 22:09:26
    뉴스 9
<앵커 멘트>

시위 진압은 매서웠고 고문은, 모질었습니다.

한 때는 남들처럼 살았지만 1980년 5월 18일, 그 날로 시계가 멈춰버린 분들이 있는데요.

안타까운 사연, 김해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거리로 쏟아져 나온 민주화 열망, 1980년에 대학 1학년이었던 국태원 씨는 이 시위 행렬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했습니다.

그 충격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은 국씨는 지금도 5월이 되면 심한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인터뷰>국태원(5.18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 "내 거의 잠을 안 자고 있는 것은 내가 자고 있으면 누군가 잡아갈까 봐 잘 안자죠."

올해 51살인 국 씨는 지난해에 다시 대학생이 됐습니다.

국씨는 지난 30년동안 세상과 단절된채 홀로 멈춰서 있었습니다.

<인터뷰> "해마다 이때쯤 되면 정신이 많이 (이상해져서)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싶거든요."

5.18 때 고문을 당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는 강모 씨는 사흘째 집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혼자 사는 집안에는 다 썩어가는 음식만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 "하루에 한 끼 먹을 듯 말 듯해. 굶어버리기 일쑤고…."

실제로 지난 2008년 5.18 피해자 2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2%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시위진압이나 고문으로 다친 사람들에게서 증상이 가장 심각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를 바꿨던 5.18 민주화 운동. 하지만, 80년 5월 그 공포의 시간에 갇혀버린 이들은 여전히 괴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