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맞아 농촌 일손 부족 ‘시름’

입력 2011.05.19 (07:03) 수정 2011.05.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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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지역은 요즘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사일로 한창 바쁜 시기인데요.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농민들이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내기를 하기 위해 논을 다지고 있는 배탈승 씨.

배 씨는 10만 제곱미터 규모의 논에서 모내기와 잡초제거까지 모든 걸 혼자 해야 합니다.

예년 같으면 서너 명이 함께 작업을 했지만 올해는 인력을 구하지 못한 때문입니다.

<인터뷰>배탈승(벼 재배 농민) : "종자파종이나 아니면 논둑에 제초작업 그런 게 지금 시급한데 당장 인력이 없다 보니까
논둑도 지금 베야 하는데 현실이 이렇다 보니까 풀도 그대로 있고.."

과수농가도 인력난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배 농사를 짓는 최경배 씨는 올해 배 솎아주기 작업이 늦어져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인력 은행까지 찾아가 선불로 인건비를 만 원씩 더 준다고 했지만 찾아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인터뷰>최경배(배 재배 농민) : "인건비가 지금 5만 원 선인데 더 준다고 해도 사람이 없어요."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원을 동원해 일손을 보태겠다고 나섰지만, 영농철 일손부족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의 고령화로 별다른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임원택(부안군 농업정책과장) : "희망 근로사업을 5,6월달 2개월 간을 중단하고 농촌 일손을 지원하는 그쪽으로 계획을 세우고.."

농자재 값 상승에 일손 부족 현상까지 겹쳐 영농철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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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농철 맞아 농촌 일손 부족 ‘시름’
    • 입력 2011-05-19 07:03:45
    • 수정2011-05-19 07: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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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지역은 요즘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사일로 한창 바쁜 시기인데요.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농민들이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내기를 하기 위해 논을 다지고 있는 배탈승 씨. 배 씨는 10만 제곱미터 규모의 논에서 모내기와 잡초제거까지 모든 걸 혼자 해야 합니다. 예년 같으면 서너 명이 함께 작업을 했지만 올해는 인력을 구하지 못한 때문입니다. <인터뷰>배탈승(벼 재배 농민) : "종자파종이나 아니면 논둑에 제초작업 그런 게 지금 시급한데 당장 인력이 없다 보니까 논둑도 지금 베야 하는데 현실이 이렇다 보니까 풀도 그대로 있고.." 과수농가도 인력난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배 농사를 짓는 최경배 씨는 올해 배 솎아주기 작업이 늦어져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인력 은행까지 찾아가 선불로 인건비를 만 원씩 더 준다고 했지만 찾아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인터뷰>최경배(배 재배 농민) : "인건비가 지금 5만 원 선인데 더 준다고 해도 사람이 없어요."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원을 동원해 일손을 보태겠다고 나섰지만, 영농철 일손부족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의 고령화로 별다른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임원택(부안군 농업정책과장) : "희망 근로사업을 5,6월달 2개월 간을 중단하고 농촌 일손을 지원하는 그쪽으로 계획을 세우고.." 농자재 값 상승에 일손 부족 현상까지 겹쳐 영농철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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