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 현장 안전 경고등…장마 피해 우려

입력 2011.05.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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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8일 낙동강 공사 현장인 경북 구미 광역취수장의 가물막이가 유실돼 10여만 가구의 주민들이 단수의 불편을 겪었던 것 기억하실텐데요.

4대강 공사 현장 곳곳에서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걱정인데요.

우동윤 기자가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깊게 패인 제방 위로 도로가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

지난 11일 낙동강 상주보 가물막이가 불과 80mm도 안되는 비에 무너지면서 지류인 병성천의 유속이 급격히 빨라져 제방을 모두 깎아내 버린 것입니다.

가물막이를 지지대 삼아 만들어 놨던 임시 도로도 쓸려 내려가 버렸습니다.

<인터뷰>김동국(상주시 병성동) : "비가 많이 오면은 여기는 100mm만 오면 (강이) 꽉 차서 나갑니다. 물이. 그러면 그때는 위험해요. 막 패여 들어가기 때문에.."

경북 구미시에서는 지난 8일과 17일, 각각 해평 취수장과 비산 취수장의 가물막이가 잇따라 유실됐습니다.

주민들은 단수사태가 재발하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이수빈(식당업주) : "또 터지면 문제가 많죠. 물 안나오면 장사에도 지장이 크고.."

환경 단체들은 다음달 다가올 장마 기간에 이같은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정수근(대구 환경운동연합) : "장마기간에는 유속이 더 빨라지기 때문에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지난 13일 남한강 이포보에 이어 영산강 죽산보도 무너지는 등 전국 4대강 공사 현장 곳곳에서 안전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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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공사 현장 안전 경고등…장마 피해 우려
    • 입력 2011-05-19 07: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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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8일 낙동강 공사 현장인 경북 구미 광역취수장의 가물막이가 유실돼 10여만 가구의 주민들이 단수의 불편을 겪었던 것 기억하실텐데요. 4대강 공사 현장 곳곳에서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걱정인데요. 우동윤 기자가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깊게 패인 제방 위로 도로가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 지난 11일 낙동강 상주보 가물막이가 불과 80mm도 안되는 비에 무너지면서 지류인 병성천의 유속이 급격히 빨라져 제방을 모두 깎아내 버린 것입니다. 가물막이를 지지대 삼아 만들어 놨던 임시 도로도 쓸려 내려가 버렸습니다. <인터뷰>김동국(상주시 병성동) : "비가 많이 오면은 여기는 100mm만 오면 (강이) 꽉 차서 나갑니다. 물이. 그러면 그때는 위험해요. 막 패여 들어가기 때문에.." 경북 구미시에서는 지난 8일과 17일, 각각 해평 취수장과 비산 취수장의 가물막이가 잇따라 유실됐습니다. 주민들은 단수사태가 재발하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이수빈(식당업주) : "또 터지면 문제가 많죠. 물 안나오면 장사에도 지장이 크고.." 환경 단체들은 다음달 다가올 장마 기간에 이같은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정수근(대구 환경운동연합) : "장마기간에는 유속이 더 빨라지기 때문에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지난 13일 남한강 이포보에 이어 영산강 죽산보도 무너지는 등 전국 4대강 공사 현장 곳곳에서 안전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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