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도 서울의 하늘을 지킨 건 연습 사격을 하면 두 쪽으로 갈라지는 불량 대공포였습니다.
국내 무자격 업체가 제작한 부품을 군 당국은 6년동안이나 스위스산 정품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등 국가 주요 시설이 밀집한 서울의 하늘,
적기 출현에 대비해 곳곳에 오리콘 대공포가 배치돼 있습니다.
사거리 4km, 35밀리 포탄을 분당 550발 쏴야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포 몸통이 견디지 못하고 파손되는 일이 잦았습니다.
군 사격장에 납품된 불량 포 몸통입니다. 불과 800발을 사격하고 이렇게 두 동강이 나버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포 몸통 납품권을 따낸 군납업체 대표 52살 안 모씨는 스위스에서 규격 부품을 수입하는 대신 1/4도 안 되는 가격에 이른바 '짝퉁'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안씨는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국내 무자격 업체에서 제작한 포 몸통 79개를 납품해 49억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이상배(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팀장) : "스위스 C사 규격제품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국회사 명의 도용하여 국외 조달제품인 것처럼 위장해 납품했습니다."
성분 검사 결과 열처리를 하지 않은 짝퉁 제품은 진품에 비해 내구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국방부 관계자(음성변조) : "시험성적을 이상 없이 거쳤다 하는 서류 로만 검사를 하다 보니 하자부분을 다 검사를 못 했던 겁니다."
국방부는 납품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수도 서울의 하늘을 지킨 건 연습 사격을 하면 두 쪽으로 갈라지는 불량 대공포였습니다.
국내 무자격 업체가 제작한 부품을 군 당국은 6년동안이나 스위스산 정품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등 국가 주요 시설이 밀집한 서울의 하늘,
적기 출현에 대비해 곳곳에 오리콘 대공포가 배치돼 있습니다.
사거리 4km, 35밀리 포탄을 분당 550발 쏴야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포 몸통이 견디지 못하고 파손되는 일이 잦았습니다.
군 사격장에 납품된 불량 포 몸통입니다. 불과 800발을 사격하고 이렇게 두 동강이 나버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포 몸통 납품권을 따낸 군납업체 대표 52살 안 모씨는 스위스에서 규격 부품을 수입하는 대신 1/4도 안 되는 가격에 이른바 '짝퉁'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안씨는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국내 무자격 업체에서 제작한 포 몸통 79개를 납품해 49억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이상배(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팀장) : "스위스 C사 규격제품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국회사 명의 도용하여 국외 조달제품인 것처럼 위장해 납품했습니다."
성분 검사 결과 열처리를 하지 않은 짝퉁 제품은 진품에 비해 내구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국방부 관계자(음성변조) : "시험성적을 이상 없이 거쳤다 하는 서류 로만 검사를 하다 보니 하자부분을 다 검사를 못 했던 겁니다."
국방부는 납품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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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퉁’ 대공포 서울 방어…훈련 중 ‘두 동강’
-
- 입력 2011-05-19 22:07:53
<앵커 멘트>
수도 서울의 하늘을 지킨 건 연습 사격을 하면 두 쪽으로 갈라지는 불량 대공포였습니다.
국내 무자격 업체가 제작한 부품을 군 당국은 6년동안이나 스위스산 정품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등 국가 주요 시설이 밀집한 서울의 하늘,
적기 출현에 대비해 곳곳에 오리콘 대공포가 배치돼 있습니다.
사거리 4km, 35밀리 포탄을 분당 550발 쏴야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포 몸통이 견디지 못하고 파손되는 일이 잦았습니다.
군 사격장에 납품된 불량 포 몸통입니다. 불과 800발을 사격하고 이렇게 두 동강이 나버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포 몸통 납품권을 따낸 군납업체 대표 52살 안 모씨는 스위스에서 규격 부품을 수입하는 대신 1/4도 안 되는 가격에 이른바 '짝퉁'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안씨는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국내 무자격 업체에서 제작한 포 몸통 79개를 납품해 49억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이상배(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팀장) : "스위스 C사 규격제품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국회사 명의 도용하여 국외 조달제품인 것처럼 위장해 납품했습니다."
성분 검사 결과 열처리를 하지 않은 짝퉁 제품은 진품에 비해 내구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국방부 관계자(음성변조) : "시험성적을 이상 없이 거쳤다 하는 서류 로만 검사를 하다 보니 하자부분을 다 검사를 못 했던 겁니다."
국방부는 납품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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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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