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미군 고엽제’ 오늘 현지 조사

입력 2011.05.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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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에서 미군에 의한 고엽제 매몰이 있었다는 전 주한미군의 증언과 관련해 정부가 오늘부터 기지 주변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갑니다.

미군 측도 자체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는 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고엽제로 쓰이는 독성물질이 묻혔다는 증언과 관련해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오후 기지 주변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여 조사 방법과 범위 등을 결정한 뒤 조속히 지하수나 하천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범위가 정해지면 토양오염 여부는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지하수 오염은 굴착 때문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환경부는 앞서 어제 열린 소파 환경분과위원회에서 미군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실 확인을 요구했습니다.

미군 측은 과거 저장이력 등 관련 자료를 조사 중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기록을 찾지 못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부는 미군 측의 자체 조사결과를 받은 뒤 필요할 경우 기지에 대한 공동조사나 추가조사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에앞서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방송사는 캠프 캐럴에 근무했던 제대 군인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978년 기지 안에 베트남전 당시 고엽제로 사용한 이른바 '컴파운드 오렌지'를 5만 천 리터를 매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960년 조성된 캠프 캐럴에서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기지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하천에 기름이 유출되는 등 수차례 환경오염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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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미군 고엽제’ 오늘 현지 조사
    • 입력 2011-05-20 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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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에서 미군에 의한 고엽제 매몰이 있었다는 전 주한미군의 증언과 관련해 정부가 오늘부터 기지 주변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갑니다. 미군 측도 자체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는 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고엽제로 쓰이는 독성물질이 묻혔다는 증언과 관련해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오후 기지 주변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여 조사 방법과 범위 등을 결정한 뒤 조속히 지하수나 하천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범위가 정해지면 토양오염 여부는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지하수 오염은 굴착 때문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환경부는 앞서 어제 열린 소파 환경분과위원회에서 미군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실 확인을 요구했습니다. 미군 측은 과거 저장이력 등 관련 자료를 조사 중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기록을 찾지 못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부는 미군 측의 자체 조사결과를 받은 뒤 필요할 경우 기지에 대한 공동조사나 추가조사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에앞서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방송사는 캠프 캐럴에 근무했던 제대 군인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978년 기지 안에 베트남전 당시 고엽제로 사용한 이른바 '컴파운드 오렌지'를 5만 천 리터를 매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960년 조성된 캠프 캐럴에서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기지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하천에 기름이 유출되는 등 수차례 환경오염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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