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검사 시작

입력 2011.05.2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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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건당국이 경북 칠곡 미군기지 근처에서 먹는 물로 쓰이고 있는 지하수를 채취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정작 고엽제에 포함된 독극물, 다이옥신이 들어 있는지 여부는 이번 수질검사로 밝혀낼 수 없어 문젭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캠프캐럴'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한 식당,

하루 손님 백 명이 넘는 이곳에선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칠곡군은 이곳을 포함해 지하수를 먹는 물로 쓰는 4곳의 물을 채취해 아무 이상이 없는지
성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전영탁(칠곡군 환경관리과장):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음용수 적합항목 47개 항목에 대해 검사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수질기준 항목에는 고엽제에 들어 있는 독극물, 다이옥신은 빠져 있습니다.

지역 보건환경연구원에는 다이옥신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도 없습니다.

<녹취>경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음성변조):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 연구원에서는 장비가 없어서 못하지요. 장비도 없고, 분석방법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다이옥신 오염 여부는 다음주 실시될 환경부의 민관합동 조사에서나 알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은미(칠곡군 왜관읍): "불안하죠. 먹는 것도 지금 불안한테 뭐 하나 안심하고 살 곳까지 없어지는 것 같고"

고엽제 매립 증언이 나온 이후 주민들의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정밀조사는 더디기만 합니다.

KBS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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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검사 시작
    • 입력 2011-05-22 07: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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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건당국이 경북 칠곡 미군기지 근처에서 먹는 물로 쓰이고 있는 지하수를 채취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정작 고엽제에 포함된 독극물, 다이옥신이 들어 있는지 여부는 이번 수질검사로 밝혀낼 수 없어 문젭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캠프캐럴'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한 식당, 하루 손님 백 명이 넘는 이곳에선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칠곡군은 이곳을 포함해 지하수를 먹는 물로 쓰는 4곳의 물을 채취해 아무 이상이 없는지 성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전영탁(칠곡군 환경관리과장):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음용수 적합항목 47개 항목에 대해 검사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수질기준 항목에는 고엽제에 들어 있는 독극물, 다이옥신은 빠져 있습니다. 지역 보건환경연구원에는 다이옥신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도 없습니다. <녹취>경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음성변조):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 연구원에서는 장비가 없어서 못하지요. 장비도 없고, 분석방법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다이옥신 오염 여부는 다음주 실시될 환경부의 민관합동 조사에서나 알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은미(칠곡군 왜관읍): "불안하죠. 먹는 것도 지금 불안한테 뭐 하나 안심하고 살 곳까지 없어지는 것 같고" 고엽제 매립 증언이 나온 이후 주민들의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정밀조사는 더디기만 합니다. KBS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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