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국 남부의 한 어촌 마을이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잦은 폭풍과 폭우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황폐화된 400년 마을의 비극을 현지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나운 바람과 폭우속에 거센 파도가 해안길을 넘어 옵니다.
바닷물이 집안으로 끝없이 밀려들어도 속수 무책입니다.
두 달 전, 일주일 넘게 계속된 폭풍우로 200여 가구의 이 어촌 마을은 황폐화됐습니다.
건기에 닥친 재앙에 주민들은 살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인터뷰> 위찬(마을 주민) : "몇 달 째 구호품으로 살고 있어요. 여기선 더 이상 아무것도 못해요."
400년 간 고기를 잡아온 바다에 폭풍우가 잦아지면서 지난해 말부턴 출어도 거의 못했습니다.
이따금 앞바다에 나가 작은 물고기들을 잡는 게 전붑니다.
<인터뷰> 톳사폰(어민) : "오늘 잡은 게 별로없습니다. 게 몇마리, 오징어, 작은 생선들을 좀 잡았어요."
생계가 곤란해지자 마을 사람들은 나고 자란 고향을 등지고 있습니다.
주민의 2/3가 넘는 천 여명이 이미 마을을 떠나 타지로 보금자리를 옮겨 갔습니다.
유일한 희망은 파도의 피해가 덜한 마을 뒷편 해안으로 이주하는 것.
정부의 약속은 받았지만 언제쯤 새 땅에 들어갈 수 있을이지 기약이 없습니다.
태국 남부 '렘 탈룸 푹' 마을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유럽 최대 에이즈 자선 행사 ‘라이프 볼’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럽 최대의 에이즈 자선 행사인 '라이프 볼'이 열렸습니다.
특이한 복장에, 화려한 화장을 한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등장합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과 가수 자넷 잭슨, 배우 브룩 쉴즈 등 명사들도 눈에 띄는데요.
당초 동성애자들의 축제였던 이 행사는 19년째를 맞으며, 에이즈 예방이라는 포괄적인 의미를 갖는 행사로 탈바꿈했습니다.
태국 남부의 한 어촌 마을이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잦은 폭풍과 폭우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황폐화된 400년 마을의 비극을 현지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나운 바람과 폭우속에 거센 파도가 해안길을 넘어 옵니다.
바닷물이 집안으로 끝없이 밀려들어도 속수 무책입니다.
두 달 전, 일주일 넘게 계속된 폭풍우로 200여 가구의 이 어촌 마을은 황폐화됐습니다.
건기에 닥친 재앙에 주민들은 살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인터뷰> 위찬(마을 주민) : "몇 달 째 구호품으로 살고 있어요. 여기선 더 이상 아무것도 못해요."
400년 간 고기를 잡아온 바다에 폭풍우가 잦아지면서 지난해 말부턴 출어도 거의 못했습니다.
이따금 앞바다에 나가 작은 물고기들을 잡는 게 전붑니다.
<인터뷰> 톳사폰(어민) : "오늘 잡은 게 별로없습니다. 게 몇마리, 오징어, 작은 생선들을 좀 잡았어요."
생계가 곤란해지자 마을 사람들은 나고 자란 고향을 등지고 있습니다.
주민의 2/3가 넘는 천 여명이 이미 마을을 떠나 타지로 보금자리를 옮겨 갔습니다.
유일한 희망은 파도의 피해가 덜한 마을 뒷편 해안으로 이주하는 것.
정부의 약속은 받았지만 언제쯤 새 땅에 들어갈 수 있을이지 기약이 없습니다.
태국 남부 '렘 탈룸 푹' 마을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유럽 최대 에이즈 자선 행사 ‘라이프 볼’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럽 최대의 에이즈 자선 행사인 '라이프 볼'이 열렸습니다.
특이한 복장에, 화려한 화장을 한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등장합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과 가수 자넷 잭슨, 배우 브룩 쉴즈 등 명사들도 눈에 띄는데요.
당초 동성애자들의 축제였던 이 행사는 19년째를 맞으며, 에이즈 예방이라는 포괄적인 의미를 갖는 행사로 탈바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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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뉴스] 400년 어촌마을에 닥친 기상이변의 비극 外
-
- 입력 2011-05-23 13:47:00

<앵커 멘트>
태국 남부의 한 어촌 마을이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잦은 폭풍과 폭우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황폐화된 400년 마을의 비극을 현지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나운 바람과 폭우속에 거센 파도가 해안길을 넘어 옵니다.
바닷물이 집안으로 끝없이 밀려들어도 속수 무책입니다.
두 달 전, 일주일 넘게 계속된 폭풍우로 200여 가구의 이 어촌 마을은 황폐화됐습니다.
건기에 닥친 재앙에 주민들은 살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인터뷰> 위찬(마을 주민) : "몇 달 째 구호품으로 살고 있어요. 여기선 더 이상 아무것도 못해요."
400년 간 고기를 잡아온 바다에 폭풍우가 잦아지면서 지난해 말부턴 출어도 거의 못했습니다.
이따금 앞바다에 나가 작은 물고기들을 잡는 게 전붑니다.
<인터뷰> 톳사폰(어민) : "오늘 잡은 게 별로없습니다. 게 몇마리, 오징어, 작은 생선들을 좀 잡았어요."
생계가 곤란해지자 마을 사람들은 나고 자란 고향을 등지고 있습니다.
주민의 2/3가 넘는 천 여명이 이미 마을을 떠나 타지로 보금자리를 옮겨 갔습니다.
유일한 희망은 파도의 피해가 덜한 마을 뒷편 해안으로 이주하는 것.
정부의 약속은 받았지만 언제쯤 새 땅에 들어갈 수 있을이지 기약이 없습니다.
태국 남부 '렘 탈룸 푹' 마을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유럽 최대 에이즈 자선 행사 ‘라이프 볼’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럽 최대의 에이즈 자선 행사인 '라이프 볼'이 열렸습니다.
특이한 복장에, 화려한 화장을 한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등장합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과 가수 자넷 잭슨, 배우 브룩 쉴즈 등 명사들도 눈에 띄는데요.
당초 동성애자들의 축제였던 이 행사는 19년째를 맞으며, 에이즈 예방이라는 포괄적인 의미를 갖는 행사로 탈바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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