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해적 재판’ 오늘부터 닷새 간 진행

입력 2011.05.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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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재판이 오늘 시작돼 닷새간 계속됩니다.

국내 사법사상 초유의 해적 재판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잔뜩 굳은 표정의 소말리아 해적들이 법정에 들어섭니다.

배심원단의 선정 작업이 지연되면서 재판정은 예정보다 30여분이나 늦게 문이 열렸습니다.

12명의 배심원단과 검사 3명, 변호사 4명, 80여명의 취재진과 방청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판장의 인정신문으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기소된 해적 5명 가운데 1명은 국민참여형 재판을 신청하지 않아 4명만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검사가 공소사실을 밝히는 모두 진술과 피고인 모두 진술, 쟁점설명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번 재판은 국민참여형 재판으로 닷새간 진행되고, 마지막날인 27일에는 배심원단의 비공개 평의를 거쳐 재판부가 선고를 내리게 됩니다.

해적들은 모두 해상강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라이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어 재판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번 재판은 한국어와 영어, 소말리아어 등 이중 통역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재판 진행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해적재판인 만큼 국내 언론은 물론 아랍권의 알자지라 방송을 비롯한 일부 외국 언론도 취재진을 파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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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해적 재판’ 오늘부터 닷새 간 진행
    • 입력 2011-05-23 17: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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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재판이 오늘 시작돼 닷새간 계속됩니다. 국내 사법사상 초유의 해적 재판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잔뜩 굳은 표정의 소말리아 해적들이 법정에 들어섭니다. 배심원단의 선정 작업이 지연되면서 재판정은 예정보다 30여분이나 늦게 문이 열렸습니다. 12명의 배심원단과 검사 3명, 변호사 4명, 80여명의 취재진과 방청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판장의 인정신문으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기소된 해적 5명 가운데 1명은 국민참여형 재판을 신청하지 않아 4명만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검사가 공소사실을 밝히는 모두 진술과 피고인 모두 진술, 쟁점설명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번 재판은 국민참여형 재판으로 닷새간 진행되고, 마지막날인 27일에는 배심원단의 비공개 평의를 거쳐 재판부가 선고를 내리게 됩니다. 해적들은 모두 해상강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라이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어 재판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번 재판은 한국어와 영어, 소말리아어 등 이중 통역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재판 진행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해적재판인 만큼 국내 언론은 물론 아랍권의 알자지라 방송을 비롯한 일부 외국 언론도 취재진을 파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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