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기지 폐기물 무단 처리, 美 감사에 적발”

입력 2011.05.25 (12:24) 수정 2011.05.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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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 기지의 고엽제 매립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 기지의 폐기물 처리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미국 감사원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평에 있는 미군 기지입니다.

주한 미군은 지난 89년 이곳에서 유독 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 448 드럼을 한국 업자를 통해 폐기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기록을 전혀 남기지 않아 미 회계 감사원에 지적된 것으로 지난 91년 작성된 미 육군 공병단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미 회계 감사원은 미군 기지에 폐기물 관리자가 없고 관련 자료도 부실할뿐만 아니라 매립 현장의 관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병단 보고서에는 지난 87년부터 89년까지 캠프 마켓이 처리한 폐기물의 종류와 수량도 공개됐습니다.

여기에는 수은과 석면, 배터리 산 등 유독한 물질들이 상당량 포함돼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고엽제가 매립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캠프 캐럴에서 유해 폐기물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양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무장 지대에서 고엽제를 살포했던 미군에 대한 피해 보상 기간이 공식 살포 시점보다 2년 더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추가 살포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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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평기지 폐기물 무단 처리, 美 감사에 적발”
    • 입력 2011-05-25 12:24:40
    • 수정2011-05-25 13: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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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 기지의 고엽제 매립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 기지의 폐기물 처리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미국 감사원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평에 있는 미군 기지입니다. 주한 미군은 지난 89년 이곳에서 유독 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 448 드럼을 한국 업자를 통해 폐기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기록을 전혀 남기지 않아 미 회계 감사원에 지적된 것으로 지난 91년 작성된 미 육군 공병단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미 회계 감사원은 미군 기지에 폐기물 관리자가 없고 관련 자료도 부실할뿐만 아니라 매립 현장의 관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병단 보고서에는 지난 87년부터 89년까지 캠프 마켓이 처리한 폐기물의 종류와 수량도 공개됐습니다. 여기에는 수은과 석면, 배터리 산 등 유독한 물질들이 상당량 포함돼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고엽제가 매립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캠프 캐럴에서 유해 폐기물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양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무장 지대에서 고엽제를 살포했던 미군에 대한 피해 보상 기간이 공식 살포 시점보다 2년 더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추가 살포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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