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리온 담철곤 회장 사전영장 청구

입력 2011.05.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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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리온 그룹 담철곤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또한, 오리온 그룹 비자금의 돈 세탁을 도왔던 서미갤러리 대표는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는 오리온 그룹 담철곤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담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법원의 영장실질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담 회장은 그룹 전략담당 사장 조모 씨와 '온미디어' 전 대표 김모 씨 등에게 백억 원대의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이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리온 측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횡령액을 변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미갤러리 대표 홍송원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홍 씨는 오리온 그룹이 서울 청담동에 고급 빌라 마크힐스를 지으면서 조성한 비자금 40억 원을 송금받아 미술품 판매대금 등으로 처리해 준 뒤 다시 오리온 측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돈 세탁을 해 준 겁니다.

홍 씨는 미술품을 판 것처럼 하기 위해 서미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던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다트 페인팅'을 마크힐스 샘플하우스에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녹취> 서미갤러리 관계자 : "(데미안 허스트 그림을 오리온 측에 팔았나요?)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

홍씨는 또 지난 2008년 오리온 그룹 측이 맡긴 리히텐슈타인의 '스틸라이프',와 스팅켈의 '언타이틀드'를 담보로 190억 원 상당을 대출받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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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오리온 담철곤 회장 사전영장 청구
    • 입력 2011-05-26 0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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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리온 그룹 담철곤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또한, 오리온 그룹 비자금의 돈 세탁을 도왔던 서미갤러리 대표는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는 오리온 그룹 담철곤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담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법원의 영장실질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담 회장은 그룹 전략담당 사장 조모 씨와 '온미디어' 전 대표 김모 씨 등에게 백억 원대의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이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리온 측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횡령액을 변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미갤러리 대표 홍송원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홍 씨는 오리온 그룹이 서울 청담동에 고급 빌라 마크힐스를 지으면서 조성한 비자금 40억 원을 송금받아 미술품 판매대금 등으로 처리해 준 뒤 다시 오리온 측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돈 세탁을 해 준 겁니다. 홍 씨는 미술품을 판 것처럼 하기 위해 서미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던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다트 페인팅'을 마크힐스 샘플하우스에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녹취> 서미갤러리 관계자 : "(데미안 허스트 그림을 오리온 측에 팔았나요?)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 홍씨는 또 지난 2008년 오리온 그룹 측이 맡긴 리히텐슈타인의 '스틸라이프',와 스팅켈의 '언타이틀드'를 담보로 190억 원 상당을 대출받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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