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부도 위기에 처한 일부 건설업체들이 회사차를 이른바 '대포차'로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도가 나기 전에 회사 재산을 빼돌리려는 수법이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빈터에 대형 화물차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사람들이 차량을 검사하는 듯 여기저기를 둘러보더니 곧 인천항으로 옮깁니다.
잠시 뒤 화물차들은 대형 크레인에 끌어 올려져 수출용 화물선에 실립니다.
이 차량들은 주행거리가 만 킬로미터도 되지 않고, 내부 포장도 채 뜯지 않은 사실상 새것이었습니다.
대당 가격이 8천만 원이 넘지만 중고차 매매상들은 3분의 1 에도 못 미치는 2천5백만 원에 구입했고,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 6천만 원을 받고 밀 수출 하려 했습니다.
<녹취> 중고차 매매상 : "현 시세로 50% 내로 매입해서 60~70%에 팔려고 한 거예요."
새 화물차가 헐값에 넘어간 것은 부도 직전의 건설업체가 회사 차를 무자료 차량, 이른바 '대포 차'로 급히 팔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회사 10여 곳이 이런 수법으로 중장비를 팔아넘긴 것은 최근 2년간 80여 대, 시가 7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최상진(해양경찰청 외사계장) : "부도가 나면 채권 추심이 들어오니까 자신들의 채무 면탈을 목적으로 헐값에 수출업자에게 매각한 것입니다."
해양경찰청은 회사에 손실을 입힌 건설업체 임원 조 모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대포 차를 수출하면서 관련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매매상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부도 위기에 처한 일부 건설업체들이 회사차를 이른바 '대포차'로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도가 나기 전에 회사 재산을 빼돌리려는 수법이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빈터에 대형 화물차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사람들이 차량을 검사하는 듯 여기저기를 둘러보더니 곧 인천항으로 옮깁니다.
잠시 뒤 화물차들은 대형 크레인에 끌어 올려져 수출용 화물선에 실립니다.
이 차량들은 주행거리가 만 킬로미터도 되지 않고, 내부 포장도 채 뜯지 않은 사실상 새것이었습니다.
대당 가격이 8천만 원이 넘지만 중고차 매매상들은 3분의 1 에도 못 미치는 2천5백만 원에 구입했고,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 6천만 원을 받고 밀 수출 하려 했습니다.
<녹취> 중고차 매매상 : "현 시세로 50% 내로 매입해서 60~70%에 팔려고 한 거예요."
새 화물차가 헐값에 넘어간 것은 부도 직전의 건설업체가 회사 차를 무자료 차량, 이른바 '대포 차'로 급히 팔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회사 10여 곳이 이런 수법으로 중장비를 팔아넘긴 것은 최근 2년간 80여 대, 시가 7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최상진(해양경찰청 외사계장) : "부도가 나면 채권 추심이 들어오니까 자신들의 채무 면탈을 목적으로 헐값에 수출업자에게 매각한 것입니다."
해양경찰청은 회사에 손실을 입힌 건설업체 임원 조 모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대포 차를 수출하면서 관련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매매상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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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도 직전, 건설업체 중장비 ‘헐값’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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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5-26 22:11:25

<앵커 멘트>
부도 위기에 처한 일부 건설업체들이 회사차를 이른바 '대포차'로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도가 나기 전에 회사 재산을 빼돌리려는 수법이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빈터에 대형 화물차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사람들이 차량을 검사하는 듯 여기저기를 둘러보더니 곧 인천항으로 옮깁니다.
잠시 뒤 화물차들은 대형 크레인에 끌어 올려져 수출용 화물선에 실립니다.
이 차량들은 주행거리가 만 킬로미터도 되지 않고, 내부 포장도 채 뜯지 않은 사실상 새것이었습니다.
대당 가격이 8천만 원이 넘지만 중고차 매매상들은 3분의 1 에도 못 미치는 2천5백만 원에 구입했고,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 6천만 원을 받고 밀 수출 하려 했습니다.
<녹취> 중고차 매매상 : "현 시세로 50% 내로 매입해서 60~70%에 팔려고 한 거예요."
새 화물차가 헐값에 넘어간 것은 부도 직전의 건설업체가 회사 차를 무자료 차량, 이른바 '대포 차'로 급히 팔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회사 10여 곳이 이런 수법으로 중장비를 팔아넘긴 것은 최근 2년간 80여 대, 시가 7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최상진(해양경찰청 외사계장) : "부도가 나면 채권 추심이 들어오니까 자신들의 채무 면탈을 목적으로 헐값에 수출업자에게 매각한 것입니다."
해양경찰청은 회사에 손실을 입힌 건설업체 임원 조 모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대포 차를 수출하면서 관련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매매상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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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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