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낭만 가득, 달빛 속으로 떠나요!

입력 2011.05.27 (08:53) 수정 2011.05.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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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말 날씨가 화창하다고 하죠? 여행 떠나기 좋아 보이는데요.

그런데 보통 여행가면 낮 동안 빡빡한 일정 소화하느라 지쳐서 밤엔 잠자기 바쁘죠.

하지만, 이 밤시간을 잘 활용하면 낮에 느낄 수 없는 운치와 낭만을 느낄 수도 있다죠?

네 바로 달빛 여행인데요. 심연희 기자, 소문난 달빛 여행 명소들이 따로 있다고요?

네, 고궁은 어떠세요? 고궁들을 날을 정해 야간에도 개방하는 건데요. 개방만 하는 게 아닙니다.

신명나는 전통 공연도 펼쳐집니다.

그야말로 달빛 아래 풍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경주에서는 멋진 야경과 함께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고요.

한강에서도 특별한 달빛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낭만이 넘치는 달빛 여행, 지금 출발합니다!.
<리포트>

눈길 닿는 곳곳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곳은 천년 고도, 경주입니다.

경주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죠?

<녹취> "불국사"

<녹취> "불국사"

<녹취> "안압지"

<녹취> "포석정요. 옛날에 왕이 거기에서 놀았으니까 저도 한번 놀아보고 싶어요."

물론, 다양한 문화재를 볼 수 있는 경주의 낮 풍경도 좋지만요. 휘영청, 달빛을 따라가는 여행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경주에서는 한 달에 딱 하루, 달빛 아래서 경주의 참 멋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인터뷰> 심소자(부산광역시 망미동) : "저런 달빛은 처음 봤어요."

<인터뷰> 권영란(경상북도 황오동) : "아름다운 천국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이곳은 나라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연회가 펼쳐졌다는 안압지입니다.

달빛 아래 눈부신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데요. 달밤이 선사한 선물, 사랑하는 이와 함께 보니 어떠세요?

<인터뷰> 김기혜(서울시 한강로동) : "호수가 정말 아름다워서 풍덩 빠지고 싶어요."

<인터뷰> 송찬호(충청남도 당진군 당진읍) : "안압지에서 달빛에 비친 (딸의) 모습을 보니까 정말 예쁜 게 미스코리아는 저리 가라네요."

이 특별한 밤, 소원 빌기 빠질 수 없죠.

<녹취> "건강한 삶, 즐거운 삶, 함께하는 삶."

<녹취> "우리 딸은 더 재밌어요. 할머니께서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네, 소원 꼭 이루어지길 바랄게요.

아예, 달에 직접 소원 빌기에 나선 분들도 있습니다.

<녹취> "(달이) 가까이 보이지? 선명하게."

<녹취> "정말 잘 보여."

<녹취> "달의 기운 받아서 아들 한 명 낳자."

달빛 고고한 천년고도, 경주의 밤! 이 아름다운 매력을, 놓치면 아쉽겠죠?

<녹취> "달빛 여행 함께해요."

고즈넉한 경주의 달빛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달빛 풍경도 있습니다.

얼핏 보기엔 공연장 같은 이곳, 바로 한강 공원인데요.

멋진 공연 무료로 감상하는 기분 어떠세요?

<녹취> "이런 발레 공연은 보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무료로 볼 수 있고 여자 친구와 같이 있어서 정말 좋아요."

달밤의 추억,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더욱 특별한 일이 일어나는데요. 과연 뭘까요?

<녹취> "날 아껴주는 장주미. 이제는 내가 널 더 아껴줄게."

한강에서는 매주 주말 저녁, 무료 프러포즈 이벤트가 펼쳐지는데요.

바로 이분이,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주인공입니다. 달빛 아래 프러포즈 받은 기분 어떠세요?

<녹취> "정말 좋고요. 행복해요."

그런데 한쪽에선 원망의 목소리들도 들려오는데요.

<녹취> "남자들의 공공의 적입니다."

<녹취>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걱정 마세요. 미리 예약만 하면 누구나 달빛 아래, 사랑의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창덕궁인데요.

문 닫을 시간에 왜 이렇게들 줄을 서나 했더니, 특별 야간 개방을 하는 날이라네요.

그런데 왜 이렇게 조용하죠?

<인터뷰> 조한숙(서울시 안국동) : "궁궐이니까 조심스러운 마음도 많이 들고요. 살금살금 조심스럽게 걷게 되는 것 같아요."

덩달아 마음까지 경건해지는 밤인데요.

<현장음> "타임머신 타고 온 것 같아요. 조선 시대로."

그 옛날 밤길처럼, 달빛과 초롱 불빛에만 의지해 거니는 궁궐. 왕과 왕비가 된 것 같지 않으세요?

<녹취> "안방마님 모시고 길 밝히고 가는 머슴의 마음으로 가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마님은 행복하겠어요.

달빛 따라 걷다가, 잠시 쉬어가는 길. 이 정취를 제대로 즐기는 낭만파도 있는데요.

멋진 풍광 속에 음악 빠질 수 없죠. 잔잔한 우리 가락이 궁 안에 울려 퍼집니다.

과거, 왕과 왕비도 이런 풍류를 즐겼을까요?

<인터뷰> 서연아(서울시 잠실동) :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데 내가 왜 외국 여행을 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백승선(서울시 정릉동) : "밤에 오니까 훨씬 더 아늑하고 분위기가 좋았어요."

달빛 공연은 창덕궁뿐 아니라 덕수궁에서도 펼쳐지니까 참고하시고요.

낮보다 눈부신 달이 빛나는 밤! 달빛 아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낭만 가득, 특별한 추억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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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말 날씨가 화창하다고 하죠? 여행 떠나기 좋아 보이는데요. 그런데 보통 여행가면 낮 동안 빡빡한 일정 소화하느라 지쳐서 밤엔 잠자기 바쁘죠. 하지만, 이 밤시간을 잘 활용하면 낮에 느낄 수 없는 운치와 낭만을 느낄 수도 있다죠? 네 바로 달빛 여행인데요. 심연희 기자, 소문난 달빛 여행 명소들이 따로 있다고요? 네, 고궁은 어떠세요? 고궁들을 날을 정해 야간에도 개방하는 건데요. 개방만 하는 게 아닙니다. 신명나는 전통 공연도 펼쳐집니다. 그야말로 달빛 아래 풍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경주에서는 멋진 야경과 함께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고요. 한강에서도 특별한 달빛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낭만이 넘치는 달빛 여행, 지금 출발합니다!. <리포트> 눈길 닿는 곳곳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곳은 천년 고도, 경주입니다. 경주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죠? <녹취> "불국사" <녹취> "불국사" <녹취> "안압지" <녹취> "포석정요. 옛날에 왕이 거기에서 놀았으니까 저도 한번 놀아보고 싶어요." 물론, 다양한 문화재를 볼 수 있는 경주의 낮 풍경도 좋지만요. 휘영청, 달빛을 따라가는 여행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경주에서는 한 달에 딱 하루, 달빛 아래서 경주의 참 멋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인터뷰> 심소자(부산광역시 망미동) : "저런 달빛은 처음 봤어요." <인터뷰> 권영란(경상북도 황오동) : "아름다운 천국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이곳은 나라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연회가 펼쳐졌다는 안압지입니다. 달빛 아래 눈부신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데요. 달밤이 선사한 선물, 사랑하는 이와 함께 보니 어떠세요? <인터뷰> 김기혜(서울시 한강로동) : "호수가 정말 아름다워서 풍덩 빠지고 싶어요." <인터뷰> 송찬호(충청남도 당진군 당진읍) : "안압지에서 달빛에 비친 (딸의) 모습을 보니까 정말 예쁜 게 미스코리아는 저리 가라네요." 이 특별한 밤, 소원 빌기 빠질 수 없죠. <녹취> "건강한 삶, 즐거운 삶, 함께하는 삶." <녹취> "우리 딸은 더 재밌어요. 할머니께서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네, 소원 꼭 이루어지길 바랄게요. 아예, 달에 직접 소원 빌기에 나선 분들도 있습니다. <녹취> "(달이) 가까이 보이지? 선명하게." <녹취> "정말 잘 보여." <녹취> "달의 기운 받아서 아들 한 명 낳자." 달빛 고고한 천년고도, 경주의 밤! 이 아름다운 매력을, 놓치면 아쉽겠죠? <녹취> "달빛 여행 함께해요." 고즈넉한 경주의 달빛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달빛 풍경도 있습니다. 얼핏 보기엔 공연장 같은 이곳, 바로 한강 공원인데요. 멋진 공연 무료로 감상하는 기분 어떠세요? <녹취> "이런 발레 공연은 보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무료로 볼 수 있고 여자 친구와 같이 있어서 정말 좋아요." 달밤의 추억,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더욱 특별한 일이 일어나는데요. 과연 뭘까요? <녹취> "날 아껴주는 장주미. 이제는 내가 널 더 아껴줄게." 한강에서는 매주 주말 저녁, 무료 프러포즈 이벤트가 펼쳐지는데요. 바로 이분이,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주인공입니다. 달빛 아래 프러포즈 받은 기분 어떠세요? <녹취> "정말 좋고요. 행복해요." 그런데 한쪽에선 원망의 목소리들도 들려오는데요. <녹취> "남자들의 공공의 적입니다." <녹취>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걱정 마세요. 미리 예약만 하면 누구나 달빛 아래, 사랑의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창덕궁인데요. 문 닫을 시간에 왜 이렇게들 줄을 서나 했더니, 특별 야간 개방을 하는 날이라네요. 그런데 왜 이렇게 조용하죠? <인터뷰> 조한숙(서울시 안국동) : "궁궐이니까 조심스러운 마음도 많이 들고요. 살금살금 조심스럽게 걷게 되는 것 같아요." 덩달아 마음까지 경건해지는 밤인데요. <현장음> "타임머신 타고 온 것 같아요. 조선 시대로." 그 옛날 밤길처럼, 달빛과 초롱 불빛에만 의지해 거니는 궁궐. 왕과 왕비가 된 것 같지 않으세요? <녹취> "안방마님 모시고 길 밝히고 가는 머슴의 마음으로 가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마님은 행복하겠어요. 달빛 따라 걷다가, 잠시 쉬어가는 길. 이 정취를 제대로 즐기는 낭만파도 있는데요. 멋진 풍광 속에 음악 빠질 수 없죠. 잔잔한 우리 가락이 궁 안에 울려 퍼집니다. 과거, 왕과 왕비도 이런 풍류를 즐겼을까요? <인터뷰> 서연아(서울시 잠실동) :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데 내가 왜 외국 여행을 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백승선(서울시 정릉동) : "밤에 오니까 훨씬 더 아늑하고 분위기가 좋았어요." 달빛 공연은 창덕궁뿐 아니라 덕수궁에서도 펼쳐지니까 참고하시고요. 낮보다 눈부신 달이 빛나는 밤! 달빛 아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낭만 가득, 특별한 추억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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