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리조트 곤돌라 멈춰 탑승객 ‘덜덜’

입력 2011.05.2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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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무주 리조트에서 이번엔 곤돌라가 멈춰섰습니다.

지난 설 연휴에 리프트가 멈춘데 이어 두번째 사고인데, 탑승객 3백여명은 20분동안 허공에 매달려 있어야 했습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키장 베이스와 해발 1,520미터 덕유산 설천봉 사이를 운행하는 곤돌라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이 곤돌라가 갑자기 덜컹거리며 멈춰섰습니다.

곤돌라에 있던 탑승객은 모두 3백여 명.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오르려던 등산객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공중에서 공포와 불안에 사로잡혔습니다.

<인터뷰>김용우(충북 청주시 봉명동): "일단은 무서웠습니다. 무서웠고 아줌마들은 가슴이 벌렁벌렁한다고 그랬고..."

곤돌라는 이렇게 20분간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유현숙(충북 청주시 용암동):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가슴이 벌렁거리고 곤돌라가 떨어지는 줄 알았지요."

리조트측은 곤돌라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부품 가운데 하나가 고장 나 운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설승환(무주리조트 담당 차장): "전기 판넬에 차단기 접점이 안좋아 차단기 불량으로 기계가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이 리조트에선 지난 1월에도 스키장 리프트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70여 명이 추위와 공포에 떨었었습니다.

리조트의 안전관리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또다시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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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 리조트 곤돌라 멈춰 탑승객 ‘덜덜’
    • 입력 2011-05-29 21:45:35
    뉴스 9
<앵커 멘트> 전북 무주 리조트에서 이번엔 곤돌라가 멈춰섰습니다. 지난 설 연휴에 리프트가 멈춘데 이어 두번째 사고인데, 탑승객 3백여명은 20분동안 허공에 매달려 있어야 했습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키장 베이스와 해발 1,520미터 덕유산 설천봉 사이를 운행하는 곤돌라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이 곤돌라가 갑자기 덜컹거리며 멈춰섰습니다. 곤돌라에 있던 탑승객은 모두 3백여 명.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오르려던 등산객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공중에서 공포와 불안에 사로잡혔습니다. <인터뷰>김용우(충북 청주시 봉명동): "일단은 무서웠습니다. 무서웠고 아줌마들은 가슴이 벌렁벌렁한다고 그랬고..." 곤돌라는 이렇게 20분간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유현숙(충북 청주시 용암동):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가슴이 벌렁거리고 곤돌라가 떨어지는 줄 알았지요." 리조트측은 곤돌라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부품 가운데 하나가 고장 나 운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설승환(무주리조트 담당 차장): "전기 판넬에 차단기 접점이 안좋아 차단기 불량으로 기계가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이 리조트에선 지난 1월에도 스키장 리프트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70여 명이 추위와 공포에 떨었었습니다. 리조트의 안전관리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또다시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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