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레이더 장비로 미군기지 지하탐사

입력 2011.05.2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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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캠프 캐럴 고엽제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가 이번주부터는 미군기지 내부까지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최일지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미공동조사단이 탐사를 계획하고 있는 고엽제 매립 추정지는 모두 4군데입니다.

먼저 전 주한미군, 하우스씨가 언급한 헬기장 아래와 미군이 지목하는 D구역, 그리고 트레비스 씨가 말한 울타리 근처입니다.

우리측 조사단은 트레비스 씨가 지목한 기지 울타리 근처를 매립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군이 '플랜팅 프로그램', 즉, 오염원이 발견돼 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트레비스씨가 지목한 지형이 관찰자의 위치에 따라 남쪽 울타리 근처일 가능성도 있어 탐사 예정지역을 모두 4군데로 특정지었습니다.

잔디깍는 기계처럼 생긴 이 장비가 미군이 탐사 장비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GRP, 즉 지하투시레이더입니다.

땅속으로 레이더 전파를 쏴 반사돼 오는 전파로 지하에 무엇이 묻혔는 지를 알아 냅니다.

GRP가 고엽제 용기를 찾아내면 곧바로 굴착을 하고 찾아내지 못한다면 '시추기'를 동원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수십개의 시추공을 뚫어 흙을 채취한 뒤 성분을 검사할 계획입니다.

미군은 환경사령부조사단이 오는 수요일 입국한다며 캠프케럴 기지내 토양조사는 오는 목요일쯤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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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 레이더 장비로 미군기지 지하탐사
    • 입력 2011-05-29 21: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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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캠프 캐럴 고엽제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가 이번주부터는 미군기지 내부까지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최일지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미공동조사단이 탐사를 계획하고 있는 고엽제 매립 추정지는 모두 4군데입니다. 먼저 전 주한미군, 하우스씨가 언급한 헬기장 아래와 미군이 지목하는 D구역, 그리고 트레비스 씨가 말한 울타리 근처입니다. 우리측 조사단은 트레비스 씨가 지목한 기지 울타리 근처를 매립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군이 '플랜팅 프로그램', 즉, 오염원이 발견돼 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트레비스씨가 지목한 지형이 관찰자의 위치에 따라 남쪽 울타리 근처일 가능성도 있어 탐사 예정지역을 모두 4군데로 특정지었습니다. 잔디깍는 기계처럼 생긴 이 장비가 미군이 탐사 장비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GRP, 즉 지하투시레이더입니다. 땅속으로 레이더 전파를 쏴 반사돼 오는 전파로 지하에 무엇이 묻혔는 지를 알아 냅니다. GRP가 고엽제 용기를 찾아내면 곧바로 굴착을 하고 찾아내지 못한다면 '시추기'를 동원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수십개의 시추공을 뚫어 흙을 채취한 뒤 성분을 검사할 계획입니다. 미군은 환경사령부조사단이 오는 수요일 입국한다며 캠프케럴 기지내 토양조사는 오는 목요일쯤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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