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전국 첫 ‘스마트 경찰 지구대’

<앵커 멘트>

경찰 지구대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스마트하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대에 들어서는 순간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건 컴퓨터로 만든 민원도우미입니다.

클릭만 하면, 경찰업무부터 시작해 초등학교 주변 아동안전지킴이 집 안내, 범죄피해자 지원절차는 물론, 지역 사건사고 소식도 알 수 있습니다.

종이 안내문이 붙어있던 게시판엔 TV가 설치돼 각종 정보를 깔끔하게 전해줍니다.

서류 대신 프로젝트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딱딱했던 회의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부대익(경위 / 노형지구대 팀장) : “셀프 컴퓨터를 설치해서 경찰 추진업무,미아 수배를 알리고, 필요한 서식도 인쇄할 수 있게 해서 주민에게 다가서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가 전국 첫 디지털 지구대를 창설하는데 든 비용은 3백만 원에 불과합니다.

예산을 줄이기 위해 낡은 컴퓨터를 활용했고, 경찰관들이 자체적으로 설계, 운영계획을 짰습니다.

디지털 지구대의 효과가 나타나면 다른 지구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맞춰서 민생치안의 일선인 경찰 지구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