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불안 증폭…“조사 서둘러야”

입력 2011.05.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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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의 화학물질 매립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부천과 인천 부평 미군기지에 대한 주변 조사가 속속 시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부대 내부에 대한 조사는 미뤄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미군부대 주변 주민들이 주민센터에 모였습니다.

시장이 직접 나서 향후 조사 계획을 설명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녹취> "어제 우리 옆집에 이사왔어요. 제가 부동산을 운영하는데 괜히 이사왔대요. 왜냐고 했더니, 오정동 살 수 없는 동네다..."

<녹취> "친환경이라고 해서 학교 급식하고 연결됐었는데 이제 농사 짓는 분들은 그 희망마저 잃어버렸어요."

부천시는 옛 미군기지 '캠프 머서' 주변 지하수공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기지 내부 조사에 대해서는 내일 국방부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미군 주둔 당시의 부대 배치도 등 미군이 협조해야 할 부분이 있어 당장 매립 사실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뷰> 부천시장 : "국방부가 속도를 내서 영내 실제 매립 주장이 일어난 지점에 대한 토양조사를 시급하게 해야 하고..."

부평 미군기지도 인천시가 직접 기지 주변에 대해 고엽제 관련 조사를 할 계획이지만 부대 내부 조사는 불투명합니다.

<인터뷰> 이상익(인천시 환경녹지국장) : "맹동성 유기화합물인 폴리염화비닐과 다이옥신 2가지에 대해서, 토양 2군데, 지하수 1군데에 대해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부천시장과 부평구청장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한미 양국의 합동 조사 대상에 부천과 부평 기지도 포함시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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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불안 증폭…“조사 서둘러야”
    • 입력 2011-05-30 21:48:48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미군의 화학물질 매립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부천과 인천 부평 미군기지에 대한 주변 조사가 속속 시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부대 내부에 대한 조사는 미뤄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미군부대 주변 주민들이 주민센터에 모였습니다. 시장이 직접 나서 향후 조사 계획을 설명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녹취> "어제 우리 옆집에 이사왔어요. 제가 부동산을 운영하는데 괜히 이사왔대요. 왜냐고 했더니, 오정동 살 수 없는 동네다..." <녹취> "친환경이라고 해서 학교 급식하고 연결됐었는데 이제 농사 짓는 분들은 그 희망마저 잃어버렸어요." 부천시는 옛 미군기지 '캠프 머서' 주변 지하수공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기지 내부 조사에 대해서는 내일 국방부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미군 주둔 당시의 부대 배치도 등 미군이 협조해야 할 부분이 있어 당장 매립 사실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뷰> 부천시장 : "국방부가 속도를 내서 영내 실제 매립 주장이 일어난 지점에 대한 토양조사를 시급하게 해야 하고..." 부평 미군기지도 인천시가 직접 기지 주변에 대해 고엽제 관련 조사를 할 계획이지만 부대 내부 조사는 불투명합니다. <인터뷰> 이상익(인천시 환경녹지국장) : "맹동성 유기화합물인 폴리염화비닐과 다이옥신 2가지에 대해서, 토양 2군데, 지하수 1군데에 대해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부천시장과 부평구청장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한미 양국의 합동 조사 대상에 부천과 부평 기지도 포함시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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