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조손가족 정부 지원 강화

입력 2011.06.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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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모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 자녀를 할아버지 할머니가 키우게 되는 경우가 많죠.

정부가 이런 조손 가정에 대해 지원을 강화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편은 뇌종양과 교통사고 후유증, 아내는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시력상실.

하지만, 아들 내외는 집을 나갔고, 노부부가 9살 손자를 직접 키웁니다.

<인터뷰> 이병수(65세) : "내가 이런 장애를 입고, 식구가(아내가) 장애가 있고 그래가지고 나이 먹어가면 애를 언제까지 보살필 수 있을까, 이런 게 문제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녀를 키우는 조손 가족은 전국에 6만9천여 가구.

조부모 나이는 평균 73살인데 70%는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손자녀 가운데 중고생의 상급학교 진학 희망률은 54%에 그칩니다.

<인터뷰> 조순이(천안시 건강가정지원센터) : "조부모님께서는 연세가 있으셔서 더 이상 경제활동을 하실 수가 없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있는 손자녀들을 양육하고 계시다 보니까..."

이런 조손가족을 위해 희망사다리라는 이름의 지원사업이 시범 운영됩니다.

손자녀의 학습을 도와주는 배움지도사와 조부모의 건강과 가사를 돌보는 키움보듬이를 파견하고,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알선해줍니다.

오늘부터 부산과 인천, 충남과 전북에서 시범 실시합니다.

<인터뷰> 최승남(여성가족부 가족지원과 사무관) : "시범 사업을 토대로 해서 평가를 하고 그 평가 결과에 따라서 16개 시도로 사업을 확대를 할 생각입니다."

손자녀의 진학을 위해 다양한 장학재단과의 연계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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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조손가족 정부 지원 강화
    • 입력 2011-06-01 07: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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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모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 자녀를 할아버지 할머니가 키우게 되는 경우가 많죠. 정부가 이런 조손 가정에 대해 지원을 강화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편은 뇌종양과 교통사고 후유증, 아내는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시력상실. 하지만, 아들 내외는 집을 나갔고, 노부부가 9살 손자를 직접 키웁니다. <인터뷰> 이병수(65세) : "내가 이런 장애를 입고, 식구가(아내가) 장애가 있고 그래가지고 나이 먹어가면 애를 언제까지 보살필 수 있을까, 이런 게 문제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녀를 키우는 조손 가족은 전국에 6만9천여 가구. 조부모 나이는 평균 73살인데 70%는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손자녀 가운데 중고생의 상급학교 진학 희망률은 54%에 그칩니다. <인터뷰> 조순이(천안시 건강가정지원센터) : "조부모님께서는 연세가 있으셔서 더 이상 경제활동을 하실 수가 없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있는 손자녀들을 양육하고 계시다 보니까..." 이런 조손가족을 위해 희망사다리라는 이름의 지원사업이 시범 운영됩니다. 손자녀의 학습을 도와주는 배움지도사와 조부모의 건강과 가사를 돌보는 키움보듬이를 파견하고,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알선해줍니다. 오늘부터 부산과 인천, 충남과 전북에서 시범 실시합니다. <인터뷰> 최승남(여성가족부 가족지원과 사무관) : "시범 사업을 토대로 해서 평가를 하고 그 평가 결과에 따라서 16개 시도로 사업을 확대를 할 생각입니다." 손자녀의 진학을 위해 다양한 장학재단과의 연계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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