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승부조작 실태를 이미 지난해부터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쉬쉬하며 소극적인 대응으로 나서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한일전이 열리던 날 프로축구 연맹 이사회에선 비밀 안건이 다뤄졌습니다.
일부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 회의에서는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팀들이 구체적으로 거론됐습니다.
<녹취> K리그 고위 관계자 : “A씨 승부 조작 건도 A팀과 B팀, B팀과 C팀의 경기라는 소문을 듣고 조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연맹은 수사 의뢰를 하지 않고 자체 해결에 나섰습니다.
실제 일부 구단들은 자체 조사 후 몇몇 선수들을 퇴출시키기도 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녹취> K리그 고위 관계자 : “B씨 알아보고 한 명을 잘랐습니다. 주로 2군에 있던 선수였는데 퇴출시켰습니다”
하지만 대충 덮어버린 틈을 타 검은 유혹은 K 리그에 더욱 깊숙이 침투했고 검찰 수사로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프로연맹은 뒤늦게 워크숍을 통해 불법행위 근절 서약을 받는 등 재발방지책을 내놓았습니다.
축구협회도 직접 나서 '승부조작 비리근절 비상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사후약방문 대책이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승부조작 실태를 이미 지난해부터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쉬쉬하며 소극적인 대응으로 나서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한일전이 열리던 날 프로축구 연맹 이사회에선 비밀 안건이 다뤄졌습니다.
일부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 회의에서는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팀들이 구체적으로 거론됐습니다.
<녹취> K리그 고위 관계자 : “A씨 승부 조작 건도 A팀과 B팀, B팀과 C팀의 경기라는 소문을 듣고 조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연맹은 수사 의뢰를 하지 않고 자체 해결에 나섰습니다.
실제 일부 구단들은 자체 조사 후 몇몇 선수들을 퇴출시키기도 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녹취> K리그 고위 관계자 : “B씨 알아보고 한 명을 잘랐습니다. 주로 2군에 있던 선수였는데 퇴출시켰습니다”
하지만 대충 덮어버린 틈을 타 검은 유혹은 K 리그에 더욱 깊숙이 침투했고 검찰 수사로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프로연맹은 뒤늦게 워크숍을 통해 불법행위 근절 서약을 받는 등 재발방지책을 내놓았습니다.
축구협회도 직접 나서 '승부조작 비리근절 비상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사후약방문 대책이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로축구 연맹, 승부조작 알고도 쉬쉬
-
- 입력 2011-06-02 07:21:28
<앵커 멘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승부조작 실태를 이미 지난해부터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쉬쉬하며 소극적인 대응으로 나서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한일전이 열리던 날 프로축구 연맹 이사회에선 비밀 안건이 다뤄졌습니다.
일부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 회의에서는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팀들이 구체적으로 거론됐습니다.
<녹취> K리그 고위 관계자 : “A씨 승부 조작 건도 A팀과 B팀, B팀과 C팀의 경기라는 소문을 듣고 조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연맹은 수사 의뢰를 하지 않고 자체 해결에 나섰습니다.
실제 일부 구단들은 자체 조사 후 몇몇 선수들을 퇴출시키기도 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녹취> K리그 고위 관계자 : “B씨 알아보고 한 명을 잘랐습니다. 주로 2군에 있던 선수였는데 퇴출시켰습니다”
하지만 대충 덮어버린 틈을 타 검은 유혹은 K 리그에 더욱 깊숙이 침투했고 검찰 수사로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프로연맹은 뒤늦게 워크숍을 통해 불법행위 근절 서약을 받는 등 재발방지책을 내놓았습니다.
축구협회도 직접 나서 '승부조작 비리근절 비상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사후약방문 대책이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
-
심병일 기자 sbis@kbs.co.kr
심병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축구 승부조작 파문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