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도는 지금 괭이갈매기 세상

입력 2011.06.0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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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괭이갈매기 집단 서식지인 충남 태안반도의 난도에는 괭이갈매기 수만 마리가 날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생명의 신비를 잉태한 난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반도에서 배로 1시간 거리의 외딴섬 난도.

가파른 절벽을 타고 정상에 오르면, 수만 마리 괭이갈매기 떼가 섬 전체를 하얗게 뒤덮고 있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지금은 산란철이여서, 둥지마다 알이 두세 개씩 있습니다.

예민해진 어미는 낯선 침입자를 부리로 쪼아대며 쫓아냅니다.

괭이갈매기들이 좁은 바위틈이나 덤불 사이사이에 알을 낳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중순부터입니다.

섬 곳곳에서 새끼들이 태어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새끼 갈매기들은 어미를 따라 세상구경을 하기도 하고, 난폭한 이웃을 만나 시련을 겪기도합니다.

4만 7천여 ㎡ 넓이의 섬이 괭이갈매기 낙원이 된 것은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뒤부터입니다.

<인터뷰>이일범(조류전문가) : "인간의 접촉만 피해줬을 경우 난도를 찾는 괭이갈매기에게 있어 최적의 산란장소이기 때문에 그 보전가치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사료됩니다."

괭이갈매기들은 이달 중하순쯤 난도를 떠나 내년 산란철에 다시 돌아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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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도는 지금 괭이갈매기 세상
    • 입력 2011-06-02 0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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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괭이갈매기 집단 서식지인 충남 태안반도의 난도에는 괭이갈매기 수만 마리가 날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생명의 신비를 잉태한 난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반도에서 배로 1시간 거리의 외딴섬 난도. 가파른 절벽을 타고 정상에 오르면, 수만 마리 괭이갈매기 떼가 섬 전체를 하얗게 뒤덮고 있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지금은 산란철이여서, 둥지마다 알이 두세 개씩 있습니다. 예민해진 어미는 낯선 침입자를 부리로 쪼아대며 쫓아냅니다. 괭이갈매기들이 좁은 바위틈이나 덤불 사이사이에 알을 낳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중순부터입니다. 섬 곳곳에서 새끼들이 태어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새끼 갈매기들은 어미를 따라 세상구경을 하기도 하고, 난폭한 이웃을 만나 시련을 겪기도합니다. 4만 7천여 ㎡ 넓이의 섬이 괭이갈매기 낙원이 된 것은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뒤부터입니다. <인터뷰>이일범(조류전문가) : "인간의 접촉만 피해줬을 경우 난도를 찾는 괭이갈매기에게 있어 최적의 산란장소이기 때문에 그 보전가치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사료됩니다." 괭이갈매기들은 이달 중하순쯤 난도를 떠나 내년 산란철에 다시 돌아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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