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한복판서 두꺼비떼 이동

입력 2011.06.02 (11:54) 수정 2011.06.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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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두꺼비 100여마리가 한꺼번에 이동하는 장면이 목격돼 화제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달 말 상암근린공원에서 부화한 두꺼비 100여마리가 공원과 근접한 상암산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두꺼비는 주로 습기가 많거나 그늘진 곳에서 서식하는 특성상 지난 3월 부화한 뒤 낙엽이 많이 쌓인 상암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구는 설명했다.



서울시보호종인 두꺼비는 보통 몸길이가 6∼120㎜로, 산란 뒤 13일가량 지나면 올챙이로 변하고 80여일 후에는 성체가 된다.



구는 시내 습지가 줄어들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두꺼비가 도심에서 산란ㆍ서식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5년 공원이 조성된 이래 꾸준히 생육에 적합한 생태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 관계자는 "자연여건이 좋아 올챙이떼는 자주 목격됐지만 이처럼 다수의 두꺼비가 보인 것은 처음이다. 상암근린공원이 두꺼비 생태공원으로 유명한 청주 `원흥이 방죽’같은 생태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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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포 한복판서 두꺼비떼 이동
    • 입력 2011-06-02 11:54:42
    • 수정2011-06-02 14:23:46
    연합뉴스
서울 도심에서 두꺼비 100여마리가 한꺼번에 이동하는 장면이 목격돼 화제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달 말 상암근린공원에서 부화한 두꺼비 100여마리가 공원과 근접한 상암산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두꺼비는 주로 습기가 많거나 그늘진 곳에서 서식하는 특성상 지난 3월 부화한 뒤 낙엽이 많이 쌓인 상암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구는 설명했다.

서울시보호종인 두꺼비는 보통 몸길이가 6∼120㎜로, 산란 뒤 13일가량 지나면 올챙이로 변하고 80여일 후에는 성체가 된다.

구는 시내 습지가 줄어들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두꺼비가 도심에서 산란ㆍ서식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5년 공원이 조성된 이래 꾸준히 생육에 적합한 생태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 관계자는 "자연여건이 좋아 올챙이떼는 자주 목격됐지만 이처럼 다수의 두꺼비가 보인 것은 처음이다. 상암근린공원이 두꺼비 생태공원으로 유명한 청주 `원흥이 방죽’같은 생태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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