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학교 축구부터 곪았다!

입력 2011.06.02 (22:02) 수정 2011.06.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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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려서 옳지 못한 일에 한번 발을들이면 커서도 별 죄의식을 느끼지 못 하죠.



프로축구선수들이 ’승부조작’에 쉽게 빠져든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고교클럽축구 리그 마지막 날. 포철공고와 광양제철고의 경기 기록집니다.



포철공고가 후반 33분부터 9분 동안 무려 5골을 무더기로 쏟아넣으며 5대 1로 이겼습니다.



조사 결과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광양제철고가 자매학교인 포철공고와 동반 진출을 위해 일부러 져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학교 감독들은 무기한 자격정지를 당했습니다.



<녹취> 당시 피해 학교 지도자 (당시 녹취) : "우리선수들이 1년정도 준비했던 것인데 마지막 한 경기로 인해 물의가 빚어져 아쉽습니다."



이처럼 학교 축구계에서는 진학을 위해 서로 봐주기를 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학부모들도 어쩔 수 없이 묵인할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고교 축구선수 학부모 : "아이들도 속으로 곪아 있는게 많죠 학부모들도 진학이나 장래가 걸려 있어서 말을 못합니다."



어린 학생선수들이 별다른 죄의식 없이 승부조작이라는 부조리를 경험하게 되는 셈입니다.



현재 대학 축구 U리그에서도 불법 스포츠도박에 의한 승부조작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축구에서부터 프로축구까지.



승부조작의 검은 고리는 그 뿌리가 깊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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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 조작’ 학교 축구부터 곪았다!
    • 입력 2011-06-02 22:02:07
    • 수정2011-06-02 22: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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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려서 옳지 못한 일에 한번 발을들이면 커서도 별 죄의식을 느끼지 못 하죠.

프로축구선수들이 ’승부조작’에 쉽게 빠져든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고교클럽축구 리그 마지막 날. 포철공고와 광양제철고의 경기 기록집니다.

포철공고가 후반 33분부터 9분 동안 무려 5골을 무더기로 쏟아넣으며 5대 1로 이겼습니다.

조사 결과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광양제철고가 자매학교인 포철공고와 동반 진출을 위해 일부러 져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학교 감독들은 무기한 자격정지를 당했습니다.

<녹취> 당시 피해 학교 지도자 (당시 녹취) : "우리선수들이 1년정도 준비했던 것인데 마지막 한 경기로 인해 물의가 빚어져 아쉽습니다."

이처럼 학교 축구계에서는 진학을 위해 서로 봐주기를 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학부모들도 어쩔 수 없이 묵인할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고교 축구선수 학부모 : "아이들도 속으로 곪아 있는게 많죠 학부모들도 진학이나 장래가 걸려 있어서 말을 못합니다."

어린 학생선수들이 별다른 죄의식 없이 승부조작이라는 부조리를 경험하게 되는 셈입니다.

현재 대학 축구 U리그에서도 불법 스포츠도박에 의한 승부조작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축구에서부터 프로축구까지.

승부조작의 검은 고리는 그 뿌리가 깊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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