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지 그림인지…신기한 ‘극 사실 회화’

입력 2011.06.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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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진일까? 그림일까? 여러분이 한번 보면서 맞춰 보시죠.

HD TV만큼 선명하게. 지금 미술계에는 '극사실주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알이 탐스럽게 익은 청포도.

도마 위에 놓인 싱싱한 고등어.

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빨간 사과까지.

언뜻 보면 사진 같은데 실은 화가의 그림입니다.

고즈넉한 소나무 숲과, 도시의 풍경은 물론, 눈동자, 입술, 누군가의 얼굴까지.

주름 하나, 땀구멍 하나조차 놀랍도록 정교해서 진짜인지 아닌지 착각이 들게 하는 이 그림들.

지독할 만큼 대상을 생생하고 완벽하게 그려내는 이른바 '극사실주의' 작품들입니다.

그 정밀한 기교와 이해하기 쉽다는 대중성이 맞아떨어져 최근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경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 주(화가) : "그 안에 갖고 있는 내용들은 대중사회에서 보여지는 것들을 소비되는 이미지를 가지고 비판하는
내용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현실보다 더 진짜 같은 극 사실 회화.

단순한 손재주라는 일부 시각도 있지만, 사진과 영상의 범람 속에서 회화가 보여줄 수 있는 극단의 미학을 느끼게 해줍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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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인지 그림인지…신기한 ‘극 사실 회화’
    • 입력 2011-06-02 22:02:19
    뉴스 9
<앵커 멘트> 사진일까? 그림일까? 여러분이 한번 보면서 맞춰 보시죠. HD TV만큼 선명하게. 지금 미술계에는 '극사실주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알이 탐스럽게 익은 청포도. 도마 위에 놓인 싱싱한 고등어. 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빨간 사과까지. 언뜻 보면 사진 같은데 실은 화가의 그림입니다. 고즈넉한 소나무 숲과, 도시의 풍경은 물론, 눈동자, 입술, 누군가의 얼굴까지. 주름 하나, 땀구멍 하나조차 놀랍도록 정교해서 진짜인지 아닌지 착각이 들게 하는 이 그림들. 지독할 만큼 대상을 생생하고 완벽하게 그려내는 이른바 '극사실주의' 작품들입니다. 그 정밀한 기교와 이해하기 쉽다는 대중성이 맞아떨어져 최근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경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 주(화가) : "그 안에 갖고 있는 내용들은 대중사회에서 보여지는 것들을 소비되는 이미지를 가지고 비판하는 내용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현실보다 더 진짜 같은 극 사실 회화. 단순한 손재주라는 일부 시각도 있지만, 사진과 영상의 범람 속에서 회화가 보여줄 수 있는 극단의 미학을 느끼게 해줍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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