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디언 거장 심성락…헌정 공연 받는다

입력 2011.06.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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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발표된 숱한 가요의 아코디언 연주를 도맡았던 사람이 있습니다.

한국 아코디언의 거장, 심성락씨인데요,

한평생을 바친 그의 열정을 기리기 위해 후배 가수들이 헌정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 최고 인기 드라마 '아씨.'

온 국민을 TV 앞으로 모은 이 주제곡 속에는 아코디언의 전설 심성락씨가 있습니다.

대중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6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의 연주가 빠진 가요는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6.25 피난 시절,17살 때 독학으로 배웠고, 1950년대 부산 KBS 노래자랑에 몰린 수백 명의 반주를 악보도 없이 연주한 인연으로 공식 데뷔합니다.

<인터뷰>심성락(아코디언 연주자) : "(출연자가 나오면) 5초 내에 (음정을) 계산해서 딱 전주 나가는 거에요. (심사위원들이) 저더러 참 묘한 놈이라고 했어요."

70년대부터 20여 년간은 대통령들의 공식 행사에서 단골 반주자였습니다.

2000년대에는 영화 음악으로도 젊은이들의 감성까지 울렸습니다.

올해 74살, 그의 열정에 존경을 담아 후배들이 헌정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심성락 : "대통령이 훈장 주는 것보다 이게 (헌정 공연이) 더 좋죠. 이게 진짜 같은 예술인들이 주는 문화 훈장이라고 생각해요."

반세기 동안 외길을 걸어온 그의 인생은,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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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코디언 거장 심성락…헌정 공연 받는다
    • 입력 2011-06-06 11: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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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발표된 숱한 가요의 아코디언 연주를 도맡았던 사람이 있습니다. 한국 아코디언의 거장, 심성락씨인데요, 한평생을 바친 그의 열정을 기리기 위해 후배 가수들이 헌정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 최고 인기 드라마 '아씨.' 온 국민을 TV 앞으로 모은 이 주제곡 속에는 아코디언의 전설 심성락씨가 있습니다. 대중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6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의 연주가 빠진 가요는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6.25 피난 시절,17살 때 독학으로 배웠고, 1950년대 부산 KBS 노래자랑에 몰린 수백 명의 반주를 악보도 없이 연주한 인연으로 공식 데뷔합니다. <인터뷰>심성락(아코디언 연주자) : "(출연자가 나오면) 5초 내에 (음정을) 계산해서 딱 전주 나가는 거에요. (심사위원들이) 저더러 참 묘한 놈이라고 했어요." 70년대부터 20여 년간은 대통령들의 공식 행사에서 단골 반주자였습니다. 2000년대에는 영화 음악으로도 젊은이들의 감성까지 울렸습니다. 올해 74살, 그의 열정에 존경을 담아 후배들이 헌정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심성락 : "대통령이 훈장 주는 것보다 이게 (헌정 공연이) 더 좋죠. 이게 진짜 같은 예술인들이 주는 문화 훈장이라고 생각해요." 반세기 동안 외길을 걸어온 그의 인생은,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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