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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는 현충일…추모 의미 ‘퇴색’ 우려
입력 2011.06.06 (22:0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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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충일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분들을 추념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충일을 잊고 지내는 모습이었고,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라를 위해 몸바친 넋 앞에서, 참배객들의 마음은 한없이 숙연해집니다.

40년 전 군 복무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형을 찾아온 동생은 평생 형을 그리며 고통 속에 돌아가신 부모님이 떠오릅니다.

<인터뷰> 김남구(서울 청담동) :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 아픔을 잊지 못하고 항상 우셨거든요. 여기 와서 형님을 통해서 부모님도 생각할 수 있고."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의 모습이 현충원 담장 밖에서는 달라집니다.

묵념 시간을 알리는 사이렌이 1분 동안 울려 퍼지지만, 도로 위 차량들은 멈춰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시민들도 제 갈 길을 재촉합니다.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도 태극기 단 집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한 동 전체에 태극기가 하나도 내걸리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장정일(서울 방배동) : "보관하기도 좀 나쁘고 게양하고 이런 과정을 귀찮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현충일은 그저 '학교 안 가는 날'입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 "(현충일이 뭐 하는 날로 알고 있어요?) 쉬는 날. (돌아가신 분들을 왜 기려야 되요?) 잘 모르겠어요."

올해로 56번째를 맞는 현충일.

해를 거듭할수록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의미마저 퇴색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 잊혀지는 현충일…추모 의미 ‘퇴색’ 우려
    • 입력 2011-06-06 22:05:14
    뉴스 9
<앵커 멘트>

현충일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분들을 추념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충일을 잊고 지내는 모습이었고,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라를 위해 몸바친 넋 앞에서, 참배객들의 마음은 한없이 숙연해집니다.

40년 전 군 복무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형을 찾아온 동생은 평생 형을 그리며 고통 속에 돌아가신 부모님이 떠오릅니다.

<인터뷰> 김남구(서울 청담동) :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 아픔을 잊지 못하고 항상 우셨거든요. 여기 와서 형님을 통해서 부모님도 생각할 수 있고."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의 모습이 현충원 담장 밖에서는 달라집니다.

묵념 시간을 알리는 사이렌이 1분 동안 울려 퍼지지만, 도로 위 차량들은 멈춰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시민들도 제 갈 길을 재촉합니다.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도 태극기 단 집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한 동 전체에 태극기가 하나도 내걸리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장정일(서울 방배동) : "보관하기도 좀 나쁘고 게양하고 이런 과정을 귀찮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현충일은 그저 '학교 안 가는 날'입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 "(현충일이 뭐 하는 날로 알고 있어요?) 쉬는 날. (돌아가신 분들을 왜 기려야 되요?) 잘 모르겠어요."

올해로 56번째를 맞는 현충일.

해를 거듭할수록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의미마저 퇴색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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