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 철로 덮쳐…운행 5시간 넘게 중단

입력 2011.06.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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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경기도 의왕역에서 공사용 중장비가 선로 위로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KTX를 제외한 열차 운행이 5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건설 중장비가 선로를 가로질러 쓰러져 있습니다.

선로 위쪽 전선도 끊어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선로 아래를 지나는 지하차도 공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높이 21m, 무게 60톤의 천공기가 갑자기 쓰러진 것입니다.

<인터뷰> 김칠환(코레일 수도권 서부본부 안전환경처장) : "파일 박기 위한 천공작업을 완료한 다음에 장비를 이동하다가 장비가 철길 위로 넘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이 5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휴일을 맞아 역에 나온 승객들이 갑작스런 운행 중단에 항의하고 환불을 요구하는 등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은자 : "지금 당장 가야하는데 동대구 가야하는데 못 가니까 이거 어떻게 해야되는가 황당하 지!"

또 지하철 1호선도 구로역에서 수원 방면의 배차간격이 20분 이상 늘어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김정자 : "지금 한 시간 정도 지연 되가지고 강남까지 가야 되는데 빠듯할 것 같아요."

코레일은 직원 100여 명과 대형크레인 등을 동원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고 열차는 오전 10시쯤부터 정상 운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천공기 기사 47살 이 모씨가 천공기 방향을 바꾸다 중심을 잃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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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비 철로 덮쳐…운행 5시간 넘게 중단
    • 입력 2011-06-06 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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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경기도 의왕역에서 공사용 중장비가 선로 위로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KTX를 제외한 열차 운행이 5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건설 중장비가 선로를 가로질러 쓰러져 있습니다. 선로 위쪽 전선도 끊어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선로 아래를 지나는 지하차도 공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높이 21m, 무게 60톤의 천공기가 갑자기 쓰러진 것입니다. <인터뷰> 김칠환(코레일 수도권 서부본부 안전환경처장) : "파일 박기 위한 천공작업을 완료한 다음에 장비를 이동하다가 장비가 철길 위로 넘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이 5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휴일을 맞아 역에 나온 승객들이 갑작스런 운행 중단에 항의하고 환불을 요구하는 등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은자 : "지금 당장 가야하는데 동대구 가야하는데 못 가니까 이거 어떻게 해야되는가 황당하 지!" 또 지하철 1호선도 구로역에서 수원 방면의 배차간격이 20분 이상 늘어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김정자 : "지금 한 시간 정도 지연 되가지고 강남까지 가야 되는데 빠듯할 것 같아요." 코레일은 직원 100여 명과 대형크레인 등을 동원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고 열차는 오전 10시쯤부터 정상 운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천공기 기사 47살 이 모씨가 천공기 방향을 바꾸다 중심을 잃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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