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논란 재연

입력 2001.08.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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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둘러싸고 논란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오늘 언제든 영수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실질적으로는 한걸음 물러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취재에 박선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대통령과 열린 마음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국정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찾는 자리라면 언제 어디서든 회담에 응할 자세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여권이 진지한 회담준비를 위한 협의를 제의하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여권의 신뢰와 성의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영수회담도 국민 우선의 영수회담이 돼야 하고 그렇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줄 그런 회담이 된다면 안하니만 못하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안동선 최고위원 사퇴 등 성의있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이 총재가 전제조건을 고집하는 것은 대화정치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면서 적극적인 대화가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진실성과 신뢰는 대화를 통해 형성되는 것이지, 대화의 전제조건일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기자: 청와대측은 이 총재가 조건을 덧붙임으로써 회담성사의 책임이 마치 청와대에 있는 것 같은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야의 대화는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며 특히 정치불신 상황에서는 서로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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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수회담 논란 재연
    • 입력 2001-08-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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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둘러싸고 논란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오늘 언제든 영수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실질적으로는 한걸음 물러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취재에 박선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대통령과 열린 마음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국정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찾는 자리라면 언제 어디서든 회담에 응할 자세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여권이 진지한 회담준비를 위한 협의를 제의하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여권의 신뢰와 성의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영수회담도 국민 우선의 영수회담이 돼야 하고 그렇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줄 그런 회담이 된다면 안하니만 못하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안동선 최고위원 사퇴 등 성의있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이 총재가 전제조건을 고집하는 것은 대화정치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면서 적극적인 대화가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진실성과 신뢰는 대화를 통해 형성되는 것이지, 대화의 전제조건일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기자: 청와대측은 이 총재가 조건을 덧붙임으로써 회담성사의 책임이 마치 청와대에 있는 것 같은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야의 대화는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며 특히 정치불신 상황에서는 서로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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